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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자구책 요구, 시중銀 경영개선명령과 유사 눈길

IMF와중 은행 체질개선과 유사한 '고강도 과정', 대규모 인력투입 등도 화제

노현승 기자 기자  2011.07.12 11:3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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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8%에 못 미치는 것으로 자체 집계된 저축은행은 모두 자구계획을 제출해야 하는 가운데, 이번 조치가 시중은행에 대한 1998년 당시 경영개선명령과 유사한 효과를 낼지 주목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11일 "85개 저축은행에 대한 경영진단 착수와 동시에 6월말 현재 BIS 비율이 8%에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된 저축은행은 일제히 자구계획을 제출하도록 했다"고 11일 밝힌 바 있어 현재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금융당국의 기준을 충족하려면, 주로 비업무용 부동산 또는 부실 계열사를 매각하거나 대주주의 개인재산을 털어 자본을 확충하는 자구계획을 세워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과 인수·합병(M&A)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사실상 대주주가 개인재산을 내놓도록 압박한 셈이다.

이는 1998년 당시 시중은행에 8%를 맞추도록 한 경영개선명령이 있었는데, 그 당시처럼 고강도 건전화 정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1998년 당시 경영개선계획의 심사를 위해 구 은행감독원, 회계법인, 기타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별도의 기구가 설치될 가능성이  언급되기도 하는 등 진행 과정부터가 화제를 모았다. 이번에도 경영진단이라는 명목으로 금감원 관계 직원 182명을 비롯해 예금보험공사, 회계법인 직원 등 총인원 338명을 20개 반이 투입돼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