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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F1대회 잘 추진되도록 하라"

김선덕 기자 기자  2011.07.12 11: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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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박준영 전남지사가 이명박 대통령과 화상통화를 통해 전남지역 호우피해 상황을 보고하고 있다

[프라임경제] 전남도가 F1대회와 J프로젝트 간척지 양도양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이 F1대회와 관련 '잘 추진되도록 하라'는 발언에 대해 그 배경에 관심을 받고 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지난 11일 오후 이명박 대통령과 화상통화를 통해 전남지역 호우피해와 관련, 피해상황과 복구계획을 보고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등을 위한 아프리카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중앙재난대책본부에서 전국 시도지사와 함께 화상통화를 통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신속한 복구를 지시했다.

박 지사가 수해피해 상황 보고와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축하하자, 이 대통령은 "올해 두 번째로 F1대회가 열리지요. 잘 추진되도록 하십시오"라고 말한 뒤 "F1에 대해서는 별도로 얘기할 기회를 갖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수해와 관련해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과거의 시설 기준에 얽매이지 말고 비온 뒤 피해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기준을 설정해 극한 강우에도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수해로 인한 인명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산사태, 주택침수, 사면 붕괴 등이 우려되는 위험지역은 사전에 주민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켜 기거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며 "농작물 피해는 물가 관리와 직결되므로 침수 배제를 신속히 해 피해가 확산되는 일이 없도록 하라. 휴가계획을 시행하더라도 강우시에는 위험지역에 가지 않도록 국민 홍보 관리에 철저를 기하라"고 당부했다.

이에 박 지사는 "일선 시군에 대통령의 당부 말을 전달해 인명 피해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조치할 계획"이라고 보고한 후 배석한 관계자에게 "대통령의 특별 지시사항 이행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