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올해 2012 수시 모집은 전형별 유형이 다양한 만큼 자신의 조건에 적합한 전형에 맞추어 대비할 필요가 있다.
먼저, 학생부 성적을 중시하는 전형으로 서울대의 지역균형선발 전형, 고려대의 학교장추천 전형, 서강대의 학교생활우수자 전형, 성균관대의 학업우수자 전형, 아주대의 학생부우수자 전형, 연세대의 진리자유 전형, 중앙대의 학업우수자 전형, 한양대의 학업우수자 전형 등이 있다.
이들 전형은 당연히 교과 성적이 중요한 만큼 전년도 합격자들의 교과 성적을 살펴서 지원을 하고, 비교과 성적을 반영하는 전형에서는 수상실적, 공인어학성적 등을 꼼꼼히 체크하여 준비한다. 대체로 주요 대학들의 합격선은 1.3-1.5등급 이내이고, 서울 중위권 대학들은 1.5-2.0등급 이내, 서울 지역 소재 대학들도 학생부 중심의 전형의 경우에 2.5등급 이내에 들어야 합격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다음으로 논술 중심의 전형으로 건국대의 수시1차 논술우수자 전형, 경희대 수시2차 일반전형, 고려대 수시2차 일반전형, 숙명여대의 수시2차 일반전형, 연세대의 수시1차 일반우수자 전형, 이화여대의 수시1차 일반전형, 중앙대의 수시2차 일반전형, 한양대의 수시2차 일반우수자 전형 등이 있다. 이들 전형은 논술고사 성적이 당락을 결정하므로 논술 성적이 우수하면 교과등급을 1-2등급 역전하여 합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주요 대학들의 논술 중심의 전형의 경우에 합격자들의 학생부 평균 성적을 보면 평균 2-3등급에 속하는 경우가 많았다.
어학 능력을 중시하는 전형으로 고려대의 특별전형(국제1,2), 연세대의 특기자 전형(언더우드국제대학), 이화여대의 이화글로벌리더 전형, 한국외대의 글로벌인재 전형 등이 있다. 이 전형에 대비하려면 공인어학성적 등 자격 기준과 조건에 맞는 서류 준비를 하고, 대학별로 다양한 방식으로 실시하는 심층면접 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다음으로 수상실적 및 특별활동 등을 강조하는 전형으로는 경희대의 네오르네상스 전형, 고려대 자기추천전형, 동국대의 두드림 전형, 연세대의 창의인재 전형, 이화여대의 이화미래인재 전형, 중앙대의 다빈치인재 전형, 한양대의 미래인재 전형 등이 있다. 이들 전형은 학업 관련 수상 실적이나 교과와 관련된 활동 이력 등 서류 준비가 중요하다. 또한 심층면접으로 인문계열은 영어나 시사면접, 자연계열은 수학, 과학 면접 등을 종합적으로 대비한다.
기회균등 및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 등은 지원 자격이 까다로운 만큼 우선 해당 전형에 지원 지원 자격이 되는 지를 확인한다. 다음으로 학생부와 서류 비중이 높은 것에 대비하여 어려운 가정 환경 속에서도 학업 성적이 뛰어나다는 점을 보여줄 수 있는 교과 성적이나 비교과 수상 실적 등을 준비한다.
끝으로 올해 주요 대학별 수시 전형의 변화 특징을 보면, 전형 간소화 정책과 논술 반영 비중 감소에 따라 비슷한 전형 유형이 통합되고 논술의 외형상 반영 비중은 축소된 점이 특징이다. 다만, 외형상 논술 반영 비중이 축소되었다고 하여도 전형 요소의 특성상 학생부 교과 성적의 실질반영비율이 어떻게 나타나는 지가 불명료하므로 학생부 교과 성적을 착실하게 다져 놓으면서도 지원 대학별로 종전의 기출 문제나 논술 시험이 바뀌는 대학은 올해 모의논술 시험 경향 등을 참고하여 논술 시험에 만전을 기하도록 한다.
그리고 상위권 대학들의 경우에 모집인원이 많은 수시 일반전형은 논술고사, 수도권 중위권 대학들은 적성고사, 주요대 특별전형은 서류평가와 면접 등에 중점을 두어 대학별 및 전형별 특징에 맞추어 대비한다. 학생에 따라 학생부 성적이 강점이 있는 경우는 학교별로 학생부 중심의 전형에 적극 지원해 본다.
한편, 서울대는 수시 특기자 전형에서 논술고사가 폐지되어 면접 비중이 강화된 만큼 난이도 높은 심층 면접고사에 대비하고, 지역균형선발 전형은 학생부 반영 교과 이수단위가 종전보다 1/3 정도 감소된 만큼 학생부 비교과, 서류, 면접 등 다른 전형 요소에 대한 대비에도 소홀함이 없어야겠다.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오종운 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