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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협회, 정부에 전기요금 제도개선 건의

“토요일 경부하 분류로 최대전력수요 감축해야”

이진이 기자 기자  2011.07.12 11: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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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토요일 전시간대에 경부하 시간 요금을 적용해 최대전력수요를 조절하는 제도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 됐다. 한국철강협회는 최근 토요일 전일을 경부하 요금체제로 분류하고, 가변형 요금제도 도입 등을 골자로 한 전기요금 제도개선에 대해 정부에 건의했다.

협회는 현행 계시별 요금(계절별·시간대별 차등요금제)체계에서 24시간 전체를 경부하로 분류하는 일요일 및 공휴일과 같이 토요일 전체를 경부하 시간대로 분류하면 수요가들의 자발적인 부하 이전으로 최대 수요가 560MW(LNG 복합발전 1기 수준) 감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현재 토요일 전력수요는 평일수요와 명확한 차이가 발생하고 있으며, 주 5일제가 확대됨에 따라 평일과 토요일 수요격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미국, 프랑스 등 선진국들은 토요일 전체를 경부하로 분류하고 있다.

따라서 토요일 전체에 경부하 요금대를 적용한다면 대규모 수용가의 자발적인 부하 이전 노력으로 전력수급의 안정성 제고와 소비자요금 부담완화 등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전적으로 정해진 계시별 부하기간에 차등요금을 부과하는 현행 계시별 요금제의 시행과 함께 계시별로 요금수준 차이를 현재보다 크게 하는 별도의 요금제도를 정해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가변형 요금제도도 함께 시행할 것을 건의했다.

철강협회가 제안한 가변형 요금제도는 부하관리 대상기간에는 현재보다 높은 수준의 요금을 적용하고 잔여시간대 요금은 인하 하지만, 수용가능성을 고려해 선택형으로 적용하는 것으로 수요관리만 잘한다면 부하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철강협회 오일환 부회장은 “철강산업은 국내 전력판매량(4342억Kwh)의 9.6%, 산업용 전체 판매량(2327Kwh)의 18%를 소비하는 에너지 다소비 업종”이라며 “전기로 제조공정 중 특정시간에 부하가 집중돼, 공정관리를 통해 전력부하 조정을 한다면 전력산업 및 철강산업의 경쟁력을 동시에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