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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전, 잘못된 학습법부터 바로잡자

박유니 기자 기자  2011.07.12 11: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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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수험생에게 여름방학은 수능 전에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들 한다. 그렇다면기존에 하던 방식대로 무작정 ‘열심히’공부만 하면 모두 다 성적을 올릴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성적이 오르지 않는 데는 분명 이유가 있다. 본인의 학습방법이나 태도, 환경 등을 먼저 둘러보자. 그리고 이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학습계획을 다시 세워야 한다. 잘못된 학습방법을 살펴보고 여름방학 동안 잘 실천해보도록 하자.

문제집은 많이 푸는데 언어 성적이 안 나와요
언어 성적이 생각만큼 오르지 않는 학생의 대부분은 ‘문제집을 많이 풀면 성적이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언어 성적을 한번 들여다보자. 이러한 학생은 대체로 비문학 영역의 성적이 높지 않다. 독해력이 부족해서 생긴 결과이므로 문제집 풀이만으론 절대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 따라서 양보다 질로 승부해야 한다.
100개의 지문을 해설서의 도움으로 푸는 것보다 하나의 지문을 혼자 힘으로 푸는 훈련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그러나 처음부터 이러한 학습을 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이럴 경우 주변에 비문학 성적이 좋은 친구의 도움을 받아 답을 찾아가는 방법을 흉내내보는 것도 좋은 학습법이 될 수 있다.

오답노트를 열심히 만들었는데 수학 성적이 안 올라요
기본적으로 오답노트를 활용하는 학생은 상위권 학생들이다. 그럼에도 수학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면 결국 변형문제를 풀지 못한다는 뜻이다. 문제를 많이 풀어도, 풀이방법을 정리하고 암기해도 되지 않는다. 상위권 학생이라면 기본실력이 있다는 전제하에 풀리지 않는 문제를 해석하고 논리적 연관성을 파악하는 훈련을 해보길 권한다.
수학성적이 중위권 이하인 학생들이라면 수능문제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수학교육의 전 영역에 걸쳐 자신의 취약부분을 해결해야만 한다. 수학 교육과정이 나선형 학습설계구조를 갖기 때문이다.

외국어 지문만 읽으면 잠이 쏟아져요
별다른 이유 없이 외국어 성적이 잘 안 나오는 학생들이 있다. 이 경우의 대부분은 습관적으로 낮잠을 자고, 낮잠 자는 시간이 공교롭게도 실제 외국어 영역 문제를 푸는 시간과 일치하는 경우다. 습관적인 낮잠으로 그 시간만 되면 머리가 멍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져 외국어 지문에 몰입을 할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점심 식사 후에 졸음이 온다면 가볍게 몸을 움직여 잠을 깨도록 하고, 그래도 잠이 쏟아진다면 반드시 시간을 정해두고 아주 짧게 낮잠을 잘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새벽 늦게까지 공부하는 ‘올빼미형’ 학생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올빼미형' 수험생들은 대부분 아침과 오후에는 집중력이 떨어지고 저녁부터 새벽까지는 최고의 집중력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올빼미형'습관을 갖고 있다면 본인의 취침 및 기상 시간을 조정해 시험 시간에 집중력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논리수학 황성환 부사장은 “누구나 열심히 노력하는 상황에서 성적 향상은 예외적인 결과이며, 이러한 결과를 이룬 학생들의 공통점은 하루 4시간 이상의 자기주도학습이었다”라며, “자기주도학습 시간을 확보하는데 절호의 기회인 방학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