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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말리는 독주’…수입차 4대중 1대 BMW

하반기 라인업 확장…‘획기적 마케팅’ 입지 굳히기

서영준 기자 기자  2011.07.12 11: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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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BMW의 독주 체제가 공고해지고 있다. 국내 수입차 10만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도 BMW는 여타 수입차 업체들을 압도하며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넓혀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상반기 국내 수입차 업체 중 유일하게 1만대 이상 판매, 시장점유율 20% 초과를 기록하며 입지를 굳혀가는 분위기다.

   
BMW 750Li xDrive.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BMW는 올 상반기 1만2136대를 판매해 국내 수입차 시장점유율 23.49%를 차지했다. 베스트셀링 모델 역시 BMW 520d(590대)와 528(531대)이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는 전년 동기(6901대)대비 57%라는 놀라운 판매량 증가가 만들어낸 결과다. 2위를 차지한 메르세데스-벤츠가 9222대를 팔아 시장점유율 17.85%로 전년 동기(18.1%)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과는 비교가 된다.

BMW의 이 같은 실적 향상은 국내 소비자들의 브랜드 선호도가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중고차 전문업체 SK엔카가 성인남녀 556명을 대상으로 한 자동차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BMW는 29.1%의 지지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아우디가 26.4%를 기록하며 근소한 차이를 보였고 벤츠(18.3%)와 폭스바겐(4.9%)이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다.

◆고품격 마케팅 한국시장 ‘녹였다’

상반기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BMW는 하반기 자사가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를 고객들에게 돌려주며 입지를 더욱 탄탄히 할 계획이다.

   
BMW 모빌리티 라운지 내부 모습.
이 같은 계획 아래 BMW는 지난달 청담동에 7시리즈 모빌리티 라운지를 오픈했다. BMW의 플래그십 모델 7시리즈 고객을 대상으로 마련된 라운지는 기존 브랜드 라운지와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비롯해 고품격 라이프 스타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오는 9월까지 운영될 예정인 모빌리티 라운지에는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한 750Li 코리안 아트 에디션이 전시돼 있으며 세계적인 명품 피아노 스타인웨이(Steinways & Sons) 그랜드피아노가 자리 잡고 있다. 벽면에는 김중만 사진작가의 작품을 걸어 놓아 고급스런 이미지를 연출했다.

BMW는 또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지난 1일 미래 재단을 설립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리더를 키워낸다’는 비전아래 재단은 △환경에 대한 기여 △글로벌 마인드 △나눔과 상생의 가치 실현을 목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BMW 관계자는 “하반기 신차출시는 예정돼 있진 않지만, 기존 모델의 라인업이 확장될 것”이라며 “이와 함께 모빌리티 라운지 운영 및 미래 재단 등 획기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입지를 다져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