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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국제여객, 역대 최고 실적 달성

전년 동기比 4.2%↑…“하반기 증가세 유지할 것”

전훈식 기자 기자  2011.07.12 11: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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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상반기 국제선 여객이 일본 여파에도 불구하고 여행수요 증가로, 전년 동기대비 4.2% 증가한 1995만명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수치는 역대 상반기 중 최고 실적을 나타낸다.

국내선 여객 역시 전년 동기(998만명)보다 0.7% 증가한 1005만명을 운송했으나 항공화물은 전년보다 2.4% 감소한 174만톤을 기록했다.

국제선 여객은 국내 및 일본·중국 연휴로 인한 여행수요 증가로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증가했으며 특히 동남아·중국 및 유럽·대양주 노선은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국제선 여객 분담률은 국적사가 65.7%로, 그중 취항 노선이 지난해 8개에서 21개로 확대된 저비용항공사(이하, LCC)의 여객 분담률이 전년대비 두 배 증가한 3.6%를 차지했다.

국내선 여객은 KTX 2단계로 인한 운항 감소에도 불구하고 저비용항공사 운항 확대 등으로 전년대비 0.7% 증가했다. 특히 LCC의 국내여객 수송량은 407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2배 상승했으며 여객 분담률도 6.5%포인트 상승한 40.5%를 기록했다.

7개 국적사가 모두 취항하는 김포-제주노선에서는 저비용항공사 수송량이 전년(199만명) 대비 27.4% 증가(254만명)해 저비용항공사 여객 분담률(분담률 52.8%)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항공화물의 경우 국제유가·원자재가 상승 및 IT관련 수출입물량 감소 영향 등으로 전년 대비 2.4% 감소한 174만톤을 기록했으며 인천공항 환적화물(57만톤)의 경우에도 전년대비 0.9%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속적인 유가상승 및 일본 대지진 영향 등으로 위축됐던 여행수요가 5월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추석 연휴(9월10일~13일) 및 중국 국경절(10월1일~7일) 등 하반기 연휴기간 여행수요 증가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화물은 상반기 다소 부진했던 IT 분야가 계절적 성수기 및 가격 상승에 따라 수출입이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제유가의 상승 지속, 미국 경기둔화와 중국 긴축 가능성 등으로 지난해와 같은 높은 성장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