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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탄산제품 판매전쟁터

박유니 기자 기자  2011.07.12 08:5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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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음료업계는 여름특수를 겨냥, 다양한 종류의 탄산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주스나 이온 음료와 달리, 목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것 같은 ‘톡톡’ 튀는 탄산은 갈증을 해소시키는 기능 외에도 더위에 지쳤을 때 순간적으로 기분을 전환시켜 주는 효과가 있어 불쾌지수가 높은 여름에 각광받는 음료로 인기를 얻고 있다.

세계적인 음료 브랜드 코카-콜라사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열량에 민감한 소비자층을 겨냥해 기존 코카콜라가 지닌 상쾌한 맛은 그대로 살리면서 칼로리와 설탕을 '제로(0)'인 ‘코카-콜라 제로’를 출시해 인기를 얻고 있다. 코카-콜라 제로의 ‘와일드 헬스(Wild Health: 몸은 멋지게, 마음은 와일드하게)’ 캠페인 역시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를 고려해 기획된 것으로 패키지도 코카-콜라의 상징적인 붉은색 대신 검은색을 주 색상으로 채택해 차별화했다. 코카-콜라 제로는 작년 한 해 동안 국내 시장에서 00캔(250㎖ 기준)을 판매하는 등 몸매 관리와 건강에 관심이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인기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과즙탄산음료 ‘오유 프릇 스파클링’을 선보였다. 사과 향이 아닌 진짜 사과과즙 10%를 함유해 상큼하고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인 오유 프릇 스파클링은 보존료와 합성색소가 전혀 들어있지 않아 탄산음료의 주 소비층인 청소년들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제품이다.

동아오츠카의 ‘데미소다’는 반(半)과 탄산수를 결합한 말로 주스의 탁한 맛과 탄산음료의 강한 맛이 적절히 조화돼 청량감과 과즙의 맛을 모두 느낄 수 있다. 저탄산 음료를 개척한 데미소다는 인공 색소나 감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진짜 과즙을 함유해 사과, 오렌지, 포도, 레몬 4가지 과일의 풍부하고 상큼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스파클링 워터’로 불리는 ‘탄산수’ 역시 탄산 외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아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페리에 탄산수'는 풍부한 미네랄과 칼슘을 함유한 프랑스 남부의 천연탄산수를 원료로 칼로리는 거의 없지만 플레인, 레몬, 라임 등 다양한 맛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최근 출시한 동원F&B의 스파클링 워터 ‘디톡(d-toc)’은 ‘디톡스 푸드’로 각광받고 있는 레몬과 자몽 과즙을 함유한 제로 칼로리로 시장에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웅진식품은 여름철 시원함을 더해줄 무첨가 보리 사이다 ‘하늘보리 톡’을 출시했다. ‘하늘보리 톡’은 100% 우리땅 우리보리를 사용한 무색소, 무카페인 음료로 보리의 청량감이 살아있는 보리사이다로 깨끗하고 깔끔한 무첨가 사이다의 청량감을 살리기 위해 강한 탄산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명에서 ‘작은 것이 갑자기 터지는 소리’를 나타내는 순수우리말인 ‘톡’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사이다를 상징적으로 나타냈으며 팝아트적인 요소를 가미한 디자인의 용기도 또 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현대약품은 차(Tea)에 탄산을 접목시켜 개발한 '티ː팝 스파클링티'를 출시하며 스파클링 음료 시장에 새로운 제품을 선보였다.'티ː팝 스파클링티'는 차(Tea)에 탄산을 더해 차(Tea)를 보다 산뜻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차 탄산음료로, 상큼한 맛과 향으로 유명한 이태리산 레몬농축액을 함유하여 기존 차 음료에서 맛볼 수 있는 텁텁함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또한 레몬홍자, 레몬녹차 두 가지 맛으로 구성되어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해서 마실 수 있다

롯데주류의 ‘리믹스 스파클링’은 과실주에 탄산을 넣고 알코올도수를 낮춰 만든 캐주얼 와인으로,
알코올도수 7도에 300㎖ 용량 제품으로, 덜 취하면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젊은 과실주다. 낮은 도수와 과일의 상큼함, 음료의 청량감을 모두 지녀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레몬을 원료로 한 ‘리믹스 스파클링 레몬’, 복숭아로 만든 ‘리믹스 스파클링 피치(peach)’, 3가지 산딸기 열매를 혼합한 ‘리믹스 스파클링 베리믹스(berrymix) 등 3종으로 출시 되었으며 원주를 15도C 이하에서 저온 숙성한 후 냉각여과를 하고, 와인과 블랜딩하여 주질을 향상시켰다.

던킨도너츠는 과일 알갱이와 톡톡 튀는 탄산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 ‘리얼 과일 에이드(자몽에이드, 오렌지 에이드, 레몬에이드)’ 3종과 비타민 C가 풍부한 ‘레드자몽 쿨라타’를 선보여 인기를 얻고 있다. ‘리얼 과일 에이드’와 ‘레드자몽 쿨라타’는 과일 특유의 상큼한 맛이 특징으로 점점 더워지는 계절에 가슴속까지 파고드는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대표 메뉴다. 특히 ‘레드자몽 쿨라타’의 주재료인 레드자몽에는 비타민C 100㎎이 포함돼 있어 수분 손실이 늘어나는 여름철 원기보충에 도움을 준다.

배스킨라빈스는 아이스크림과 크림소다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플라잉 소다’를 판매 중이다. 플라잉 소다는 배스킨라빈스의 인기 아이스크림인 슈팅스타를 크림 소다 위에 띄운 제품으로, 아이스크림을 먹을까 탄산음료를 먹을까 고민하는 소비자들에게 아이스크림과 음료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시원함을 선사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웰빙 추세에 맞춰 탄산음료가 몸에 좋지 않다는 소비자들의 편견을 깨기 위한 음료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며 “앞으로 맛과 건강을 함께 생각하는 탄산제품 출시가 봇물을 이룰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