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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생산 LED 세계 밝힌다

‘MIG’상표 출원…올해 내 첫 미국 수출길 전망

김성태 기자 기자  2011.07.11 19: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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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시가 적극적인 해외투자유치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LED 부문에 대한 성과가 두드러지면서 ‘빛고을 광주(Made in Gwangju)’가 생산한 제품이 세계를 환하게 밝힐 예정이다.

시와 LED 수출 협약을 체결한 국가는 미국과 러시아,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등이며, 이를 계기로 LED산업이 광주 첨단과학산업 발전의 동력이 될 전망이다.

특히 시는 LED제품의 세계 진출을 위해 지역생산 우수제품 브랜드‘MIG(Made in Gwangju)’에 대한 상표등록 출원을 마쳤으며, 올해 내 ‘미국 첫 수출’이라는 성과도 거둘 예정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광주 LED수출의 가장 큰 성과는 지난 4월 미국 월드비전라이트와 CBS그룹의 LED투광기 교체사업에 참여키로 한 것이다.

LED투광기 350만 세트 공급물량을 확보, 단일수주로 세계 최대규모인 52억5,000만 달러(5조7,000억원)에 달하는 LED조명 수출협약을 맺었다.

이어 지난 6월에는 유럽에서 조명받는 이탈리아 조명업체인 ‘LAB23’과 LED조명 200만 달러 규모의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베니스 8개 섬을 잇는 뱃길 유도등을 태양광 LED로 설치키로 합의한 ‘베니스 LED뱃길 프로젝트’도, 세계적인 관광지에 광주의 빛이 뱃길을 비추게 될 전망이다.

또 세계 최초로 스포츠용 LED 광고기를 제작한 스페인 이마고(IMAGO)사와 5,000만 달러의 투자협정을 체결했다.

이마고사는 세계 14개국에 생산법인 및 판매지사를 갖고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이번 광주 투자는 한국시장 뿐 아니라 중국, 일본, 동남아 수출용 LED 광고판과 스포츠 관련 광고디스플레이의 아시아 생산, 마케팅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크 랜서사와는 LED제품 8,000만 달러의 수출협약을 체결, 시청과 도시교통공사의 지하주차장 조명교체 프로젝트에 참여키로 했다. 광주시는 이를 시작으로 다른 관급 사업으로 영역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는 4,000만 달러 규모의 모스크바 LED가로등 공급 등 2012년까지 2,100억원 상당의 LED 관련 제품의 수출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독일 프라운호퍼의 세계 최첨단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생산기지를 광주에 유치했다.

프라운호퍼 마이크로 광학연구소는 세계 최고의 광학분야 기술력을 보유한 연구기관으로 이미 조명 분야의 OLED 연구 및 실용화 개발을 마치고 시험생산라인까지 갖추고 있어 광주시가 부지를 마련하면 올해 중 곧바로 공장착공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프라운호퍼 재단은 오는 2013년까지 1억4,000만 유로를 투자할 예정으로, 광주 광산업의 획기적인 도약은 물론 우리나라 경제구조가 첨단산업으로 재편해 나가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운태 시장은 “이탈리아 뱃길 프로젝트, 미국 CBS그룹 투광기 교체사업 등은 광주 LED산업이 세계로 뻗어가는 첫 단계일 뿐”이라며 “이를 계기로 향후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특히 “미국의 경우 수출을 위해 거쳐야 했던 CBS그룹의 기술 요구조건 등을 최근 마무리했다”며 “이르면 올해 안에 ‘메이드 인 광주’ LED 제품이 첫 수출길에 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