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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용 오피스텔, 임대상품 블루칩 ‘레벨업’

오피스텔 세제지원 추가…시장 분위기 긍정적

이보배 기자 기자  2011.07.11 17: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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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월세 시장의 불안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주거용 오피스텔이 임대상품 블루칩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정부가 ‘전월세 시장 안정대책’을 통해 임대사업자에 대한 추가적인 세제지원을 추진한 이유에서다.

이는 정부가 올 하반기 오피스텔의 주택임대사업 등록 허용을 검토 중인 가운데 결정된 것으로, 주택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형 임차수요가 많고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오피스텔에 세제지원까지 추가되면 이를 활용한 주택임대사업에도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분위기도 긍정적이다. 이사철 전세난이 발생하더라도 단기간에 임대주택을 큰 폭으로 늘릴 수 없기 때문에 일반 업무시설인 오피스텔을 일부 주거용으로 사용하는데 있어 정부나 투자자, 세입자 모두 큰 거부감이 갖지 않는 것. 

오히려 최근에는 오피스텔을 전월세 시장 안정을 위한 임차주택으로 활용하는 것을 적극 유도하는 분위기다. 실제 지난 2009년 전용면적 85㎡이하의 오피스텔까지 바닥난방이 허용됐고, 2010년 4월에는 실질적으로 주거용으로 사용되는 오피스텔 등이 ‘준주택’으로 규정된데 이어 임대사업 등록 및 임대사업자 추가 세제혜택 추진 등 지속적인 규제완화가 이뤄지고 있다.

이와 관련 부동산정보업체 (주)부동산써브(www.serve.co.kr)는 현재 분양 중이거나 하반기 분양예정인 수도권 주요 오피스텔을 조사했다. 매매시장 침체와 임대차 시장 불안, 이에 따른 규제완화 등이 맞물리고 있는 상품인 만큼, 입지여건 등이 양호한 신규공급 물량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는 설명이다.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서는 두산건설이 ‘상암두산위브센티움(전용 23~28㎡ 325실)’을 분양 중이다. 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오피스텔로 인근에 초대형 디지털 문화콘텐츠 집적단지인 상암 DMC가 조성되고 있어 임대 수요가 풍부하다.

이어 대우건설은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에 ‘광교푸르지오시티(전용 25~31㎡ 462실)’을 분양 중이고 오는 9월 중에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역삼동 푸르지오시티(전용 26~29㎡ 272실)’를, 하반기 중에는 인천 연수구 송도 글로벌캠퍼스 Rm1블록 지점에 ‘송도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606실)’를 분양할 예정이다.

동양건설산업은 오는 11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파라곤Ⅱ(전용85㎡ 174실)’를 분양할 예정이며, 해당 오피스텔 인근에는 대규모 상업지구와 오피스텔 시설이 조성되어 있고, 분당선 정자역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주)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오피스텔은 정부의 규제완화와 주거용 수요 증가 등의 분위기가 맞물려, 이와 관련된 투자자도 점차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단, 매매 시세 차익보다는 임대수익률을 최대한 높여야 하는 수익형 상품인 만큼 투자결정시 주변 임차수요와 교통 편리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오피스텔은 일반 주택과 마찬가지로 지역별, 상품별 양극화가 크기 때문에 사업장 인근 오피스텔의 실제 임대료, 수익률, 공실률 등을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