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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팔린 보험 ‘베스트10’ 이런 공통점이…

[상반기 판매실적 분석] 1위 삼성생명 통합보험…20만 가입

조미르 기자 기자  2011.07.11 15:4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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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 상반기 보험업계 1등 성장공신 상품은 뭘까. 1·2분기 소비자들이 찾았던 상품들을 살펴보니 통합보험, 운전자보험, 가정종합보험, 변액연금보험 등 종류가 다양했다. 본지는 지난 7월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전 보험사를 상대로 ‘올 상반기(1월1일~5월30일) 가장 많이 팔린 상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2011년 상반기, 베스트 상품들이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이유에 대해 알아봤다.

올 상반기 각 보험사별 인기상품을 살펴보면, 기존상품에 차별화된 특징을 내세운 보험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누렸다. 여기에 고령화시대에 발맞춘 ‘100세 만기’ 상품이 뭇고객들의 사랑을 톡톡히 받았다.

◆삼성생명 통합보험 ‘1위’

2011년 상반기 보험업계 1위의 영광은 19만8979건수의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한 삼성생명 ‘퍼펙트통합보험 무배당’이 차지했다.

지난 2008년 9월 출시된 퍼펙트통합보험 무배당은 생명보험업계 최초 통합보험으로 △종신 △질병 △실손의료가 모두 보장된다는 점이 고객들에게 크게 어필했다. 이 보험 하나면 세 개의 보험상품에 가입한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상품구조를 살펴보면 △사망 △질병 △장해 △의료 등 필요한 보장을 찾아 일일이 여러 보험에 가입할 필요 없게 했다. 그런데도 보험료는 각각의 상품에 가입했을 경우에 비해 더 저렴해 많은 고객들이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보험 한건으로 본인과 배우자, 자녀까지 모두 포괄할 수 있다는 장점 등으로 인해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기존 고객보다는 신규 고객도 절반을 차지하고, 가족 단위로 가입하는 경우도 많아 고객들도 ‘보험의 통합’이라는 상품 컨셉트에 크게 호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1년 상반기 베스트 보험상품으로는 통합보험, 운전자보험, 가정종합보험, 변액연금보험 등이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α 특화된 상품에 눈길

2위부터는 기존보험에 ‘플러스알파’를 더한 특화된 상품이 고객들 시선을 사로잡았다.
 
대표 상품은 현대해상 ‘하이라이프파워ECO운전자보험’이다. 14만2087건의 판매고로 2위에 오른 이 상품은 환경보호를 위해 다양한 녹색할인제도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고자 다양한 자전거 담보를 보증한다.

현재 시판중인 자전거보험의 경우 대부분 만기가 3년 이하다. 하지만 이 상품은 한번 계약으로 80세까지 보장해 인기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특히 교통사고로 인해 신체에 상해를 입은 경우, 부상 등급에 따라 10만원부터 600만원 범위 내 정액보험금을 지급하는 자동차사고부상 담보를 제공한다.

3위에는 9만4633명이 가입한 삼성화재 ‘행복한우리집 가정종합보험’이 올라섰다. 지난해 4월 출시된 이 상품은 1년 새 삼성화재 간판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또, 기존 가정종합보험 판매액 대비 3배 이상 성장하는 이례적인 코스를 밟았다.

상품 내용을 살펴보면, 화재로 인한 손해를 실손 보상방식을 채택해 비례 보상하던 기존 상품들과 달리 실질적인 보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4위는 삼성화재 ‘나만의 파트너 운전자보험’이 꼽혔다. 9만1928건에 해당하는 이 상품은 △교통사고로 인한 상해 △형사합의지원금 △벌금 △자동차사고 변호사선임비용 등 운전 중 비용손해를 보장한다. 여기에 상해의료비, 상해입원 일당 등 일반 상해도 포함됐다.

뿐만 아니라 여성에게 특화된 서비스도 제공해 인기에 한몫을 보태고 있다. ‘레이디패키지’를 통해 가사지원금, 상해 흉터 복원 수술비, 자동차사고 치아보철지원금을 보장한다.

◆고령화시대 대비한 상품 인기

점점 늘어가는 평균수명을 대비한 보험상품도 집중적인 조명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6만7420명이 이용 중인 교보생명 ‘교보100세시대변액연금보험’이 5위의 성적을 냈다.

이 상품은 연금을 타는 기간에도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해놨다. 또, 가입시점부터 종신까지 생존기간 내내 펀드에 투자해 평생 그 수익으로 연금액을 늘릴 수 있다.

연금개시 이후의 사망보장 기능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기존 상품과 달리 연금을 받는 도중 사망하더라도 남은 적립금을 사망보험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이 금액은 유족의 생활자금이나 상속세 재원으로 활용 가능하다.

교보생명 정관영 상품개발팀장은 “미국의 경우 연금가입자 85%가 선택할 정도로 대중화된 상품”이라며 “연금자산의 수익성을 높이고 탄력적인 자금운용을 원하는 고객들 니즈에 맞춰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6위를 이끈 상품은 6만3000건을 기록한 LIG손해보험 ‘100세행복플러스보험’. 이 상품은 실손의료비와 입원일당은 물론 각종 성인병 진단비와 수술비를 100세까지 보장해준다.

태어나 바로 가입하면 상품변경이나 중도전환 없이 각종 상해와 질병관련 보장을 100세까지 이어갈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7위는 6만1400건의 성적을 낸 대한생명 ‘플러스UP변액연금보험’이 선정됐다. 이 상품은 ‘주가 하락시 변액보험은 손실이 난다’는 상식을 바꿨다. 연금개시 전에도 일정기간 납입하면 투자실적과 관계없이 고객이 납입한 원금을 최저 보증하기 때문이다.

또한 변액연금전환특약을 활용하면 연금개시 기간 이후 고객이 납입한 원금은 공시이율로 기본연금으로 지급한다. 초과 적립금은 실적연금으로 운용해 지급하므로 ‘안정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특히 이 보험은 연금을 처음 가입하는 30~40대 고객이라면 적은 보험료로 안정적인 노후자금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다. 100세까지 연금수령을 보증 받도록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8위는 ING생명 ‘무배당 라이프케어 CI 종신보험’으로 4만4510명이 선택했다. 이 상품은 가족의 정신적,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포인트다. 종신보험으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암을 포함한 중대한 질병으로 진단·수술을 받은 경우 미리 보험금을 지급해준다.

9위는 4만2225명의 사랑을 받은 동부화재 ‘프로미라이프 컨버전스 통합보험’이다. 이 상품은 업계에서 가장 많은 135개의 보장 내용을 갖고 있다.

결혼, 출산, 주택 ,자동차 구입 등 라이프사이클에 맞는 담보를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고 보장금액과 보험료도 언제든지 변경 가능하다.

우량고객을 위한 다양한 보험료 할인제도도 운영한다.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을 동시에 가입하면 장기보험 보장보험료 1%가 할인된다. 장기보험과 일반보험을 동시에 가입하면 3%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10위는 개발기간만 총 2년이 걸린 삼성화재 ‘수퍼플러스 통합보험’으로 3만4220명이 가입했다.

이 상품은 △사망․건강 집중보장 △예상치 못한 사고와 질병 장해보장 △생활위험보장 3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고객 필요에 따라 개별적으로 가입할 수도 있으며, 반대로 여러 종목을 조합해 통합보험으로도 가입할 수 있는 게 큰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