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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에 MB ‘웃고’…KBS 수신료에 손학규 ‘울고’

최봉석 기자 기자  2011.07.11 14: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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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동계올림픽 유치로 '9주 만에' 30%대 
손학규 대표, 재보궐 선거후 10주만에 한자릿수 하락

[프라임경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로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9주 만에 30%대로 올라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7월 첫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4.0%p 오른 32.5%를 기록했다.

주 초반 한나라당의 전당대회 이후 잠잠하던 지지율이, 후반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 소식에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5.1%(▼4.0%p)로 나타났다.

정당지지율에서 역시 한나라당이 2.4%p 상승한 34.3%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민주당은 2.6%p 하락한 29.6%를 기록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성공으로 주 후반, 대통령 지지율과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동반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는 4.7%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민주노동당이 5.2%로 3위를 기록했고, 국민참여당 2.5%, 자유선진당 2.2%, 진보신당 1.9%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선후보 지지율에서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재보궐 선거 이후 10주 만에 한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보궐 선거 직후에는 14.3%까지 올랐으나, 한-EU FTA, KBS 수신료 인상 문제 등으로 당내 불협화음이 계속 노출되면서,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주에는 중국 시진핑 국가 부주석과의 접견 등 지지율 상승이 점쳐졌으나, 귀국 당일 발표된 동계올림픽 유치 소식에 묻혀 버렸다.

대선후보 지지율 1위는 박근혜 전 대표로 31.5%를 기록했고, 10주 만에 한 자릿수로 하락한 손학규 대표는 8.9%로 유시민 대표(8.2%)와의 격차가 0.7%p 격차로 좁혀졌다.

4위는 문재인 변호사가 6.5%를 기록, 손 대표와 유 대표를 바짝 좇고 있다.

다음으로 한명숙 전 총리(4.3%), 홍준표 대표(4.1%), 김문수 지사(4.0%), 오세훈 시장(3.8%), 이회창 전 대표(3.3%), 정동영 최고위원(3.2%), 정몽준 전 대표(2.4%), 김태호 의원(2.1%), 노회찬 전 대표(1.8%), 원희룡 최고위원(1.1%), 남경필 최고위원(0.6%), 정세균 최고위원(0.5%)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일~8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3,750명(유선전화 3,000명, 80% + 휴대전화 750명, 20%; 일간 750명 * 5일)을 대상으로, RDD(Random Digit Dialing; 전화번호부 미등재가구 포함 임의걸기) 방식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6%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