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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생명 지점장, 세일즈매니저 발 만진 사연

본부장·지점장, 섬김과 신뢰 마음담아 SM 세족식

박지영 기자 기자  2011.07.11 13:5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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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점장님이 씻겨주신 발로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신한생명 천안연수원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광경이 펼쳐졌다. 본부장을 비롯한 지점장급 영업관리자들이 500여 세일즈매니저(Sales Manager)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정성스레 그들의 발을 씻겨주고 있는 것이다.

   
11일 신한생명은 영업현장과 의사소통 확대를 위해 전체 세일즈매니저를 대상으로 세족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신한생명(대표 권점주)은 ‘2011년 하반기 세일즈매니저(SM) 전략회의’를 개최, 세족식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SM은 설계사(FC) 조직육성을 담당하는 간부급 설계사를 말한다.

이번 신한생명 전략회의는 보험업계에 감성경영의 새 바람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보험사 전략회의는 대부분 목표․전략발표․교육 등 다소 딱딱한 분위기로 진행돼 왔다.

신한생명은 지점소속 세일즈매니저에 대한 세족식과 함께 최근 가페라(가요+오페라)로 새로운 음악장르를 개척하고 있는 이한 테너가수를 초청,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란 주제로 공연을 마련했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이번 행사와 관련 “일선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는 설계사에 대한 섬김과 배려, 세일즈매니저에 대한 신뢰를 모아 하반기에 더 큰 도약을 이뤄나가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며 “현장중심의 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한 지점장은 “회사생활 15년만에 처음 해보는 행사였지만, 매니저들 발을 닦아주며 현장에서 늘 고생한 고마운 발이라는 생각에 가슴이 뭉클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세일즈매니저들 또한 “처음엔 어색하고 쑥스러웠지만, 무릎 꿇고 정성스럽게 발을 닦아주는 지점장 모습을 보면서 고마움과 함께 더 열심히 뛰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