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취업포털 잡링크가 11월 21일부터 이달 5일까지 1046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연말보너스를 지급하는 회사는 전체 61%에 그쳤으며 현금보다 ‘선물세트’나 ‘상품권’ 지급을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금보다 선물세트 지급이 더 많아
또 전체 26.2%는 아예 지급계획이 없다고 밝혔으며 12.5%는 ‘잘 모르겠다’(미정)고 응답했다.
특히 연말보너스를 지급하겠다고 밝힌 기업 641개사 가운데 53.2%인 341개사가 현금 보너스 대신 선물세트나 상품권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으며 14.2%(91개사)는 기본급 대비 50% 이상, 80% 이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급 대비 50% 미만도 12.2%(78개사)로 조사돼 직장인들의 기대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기본급 100% 이상은 8.4%(54개사)에 불과했다.
직장인-기업 기대수준 격차
이는 지난해 69.4%가 연말보너스를 지급한 것에 비추어 소폭 하락한 것으로 체감경기가 아직 풀리지 않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반면 직장인 169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2.8%가 “연말 보너스를 기대하고 있다”고 응답해 기업의 계획과 큰 차이를 보였다.
또 기대하고 있는 연말 보너스 수준은 37.8%(467명)가 '선물세트나 상품권'이라고 응답해 기업의 53.2%와 격차를 보였다.
이밖에 기본급 대비 50%미만은 26.2%(323명), 기본급 대비 50%이상 80%미만은 14.6%(180명), 기본급 대비 80%이상 100%미만은 11.4%(141명)로 현금을 기대하고 있는 직장인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기본급 대비 100%이상은 8.3%(103명), 기타의견은 1.7%(21명)로 조사됐다.
잡링크 한현숙 사장은 “경기위축과 연봉제 확산 등으로 기업들이 연말 보너스로 현금보다는 선물이나 상품권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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