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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하이닉스’ 인수 주식시장 영향은?

재무적 문제 ‘NO’ 긍정적, 이익변동성 '증가' 부정적

김병호 기자 기자  2011.07.11 10: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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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의 하이닉스 인수에 대해 증권사들의 엇갈린 분석들이 쏟아지며, 투자자들의 신중한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11일 SK텔레콤은 하이닉스의 인수로 인한 시너지 효과는 크지 않고 이익변동성만 커질 것이라는 증권사들의 부정적인 의견과, 재무적인 영향은 미미하며 새로운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긍정적인 의견이 엇갈리며 전일대비 2.68%하락한 14만5500원에 장을 시작했다. SK텔레콤은 장초반 4%대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10시 59분 현재 3.34%하락한 14만4500원으로 시장에 거래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인수 자금 조달 여력은 올해 1분기를 기준했을 때 현금성 자산은 1조4800억원, 올해 예상 잉여현금흐름(FCF)은 1조6000억원으로 배당금 9400원을 기준했을 경우, 1조원 수준의 잉여현금흐름이 창출되는 기업으로 2조3000억원에서 3조원에 이르는 하이닉스 인수 금액은 SK텔레콤에게 재무적인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 김동준 연구원은 “하이닉스 인수로 인한 SKT의 주당 배당금이 감소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하이닉스 인수에 따른 연간 세전이익 감소율이 6%에서 8%에 불과하다는 점과 과거 자사주 매입을 포함해 지급금액이 50%를 넘은 적이 많았던 점 등을 고려해 단기 주당 배당금이 줄어들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이닉스의 본 입찰이 8월말이라는 점에서 하이닉스 이슈는 당분간 SKT 주가에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과도한 주가 하락 시 매수 접근이 유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 양종인 연구원은 “하이닉스 인수 추진은 주가에 부담 요인이 될 것”이라며 “밸류에이션이 높아지고 가치투자자 및 배당투자자의 지분 축소가 예상돼, 하이닉스 인수로 인한 시너지 효과보다 이익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