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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도 짝퉁으로 몸살

박유니 기자 기자  2011.07.11 09: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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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의료기기도 짝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비수술적 비만치료로 각광받고 있는 젤틱 냉동지방분해(Cryolipolysis) 의료기기도 짝퉁제품이 나오면서 의료기기 시장에 혼란을 주고 있다.

젤틱은 미국 메사추세츠 종합병원(MGH)의 디터 맨스타인 박사와 하버드 의대 록스 앤더슨 박사가 세계 최초로 냉각방식의 비만치료를 위해 개발한 의료기기로서 꾸준한 운동과 식이요법으로도 잘 빠지지 않는 옆구리살, 뱃살제거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최근 젤틱 냉동지방분해술(Cryolipolysis)의 효과성과 우수성을 그대로 인용한 국내제품이 등장했다. 하지만 비침습적 피하지방층 감소에 사용하는 의료기기로서 식약청 허가를 받은 제품은 젤틱이 유일하다. 최근 등장한 짝퉁제품은 냉찜질로 인한 통증 완화로 허가받은 제품이다. 따라서 지방층 감소에 대한 충분한 임상결과가 없고, 안전성조차 확보되지 못한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젤틱의 트레이드 마크인 Cryolipolysis를 도용하여 강남의 일부 의원에서 부당홍보하고 있는 실정으로 의료소비자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젤틱 냉동지방분해술(Cryolipolysis)은 지방세포를 감소시키는 냉각뿐만 아니라 피부조직 손상방지를 위한 적정온도 유지 시스템이 첨단기법으로 적용되었다. 지방세포의 자연괴사를 유도하고 피부조직에는 손상을 주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다. 특히 냉각 및 적정온도 유지를 위한 첨단기법이 적용되지 않으면 피부조직도 손상을 입게 되어 동상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서동혜 원장은 “환자들의 피부에 직접 사용하는 의료기기들은 효과성과 안전성이 검증된 제품만을 사용해야 한다”면서 “카피 의료기기로 환자에게 시술할 경우 여러가지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많은 만큼 병원들의 자정노력뿐만 아니라 환자들도 의료기기를 꼼꼼하게 살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얼마 전에는 피부과의 대표적인 주름치료장비인 써마지도 짝퉁제품인 ‘아이스써마지’, ‘써마지리프트’등이 등장해 의료기기 시장을 교란하고, 여러가지 부작용 사례를 유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