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문의만 200통…평창 부동산 관심 ‘폭발’

각종 개발 호재 등 숙박시설 개발 가능 토지 관심 ‘↑’

김관식 기자 기자  2011.07.08 10:37:1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어제 이 일대(평창군 봉평면) 토지 관련 문의만 200통 넘게 받았어요.”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인근 A부동산 대표)

 ‘삼수’ 끝에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강원도 평창지역 부동산이 들썩거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00년대 초반부터 동계올림픽 유치에 앞장선 평창은 이미 절반이상의 토지가 외지인들에게 거래될 만큼 높은 투자관심이 지속된 곳이다.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 호재로 작용함에 따라 이 지역 일대 저평가 돼 있던 부동산들이 ‘수혜주’로 다시 떠오를 전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 김지훈 팀장은 “그동안 다소 침체됐던 평창과 인근 부동산시장이 동계올림픽 유치라는 초대형 호재로 다시 한번 주목받을 것”이라며 “특히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한 숙박시설과 편의시설에 대한 투자가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원도 평창군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된 직후 평창군 내 리조트, 스키장 등 관광객들이 몰리는 지역에 대한 토지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평창군 봉평면 인근 B부동산 대표는 “알펜시아리조트나 휘닉스파크 같은 관광지 인근 토지 평당 가격이 200만원이 넘는 곳도 있다”며 “우리 사무실 가격도 더 오른 다고 보고 팔지 않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로 수혜를 입을 부동산으로 토지를 꼽는다. 토지는 숙박시설 개발이 가능하고 평창이 올림픽 개최지역으로 확정되면서 관광수요 등이 풍부한 이유에서다.

평창 동계올림픽 확정 직후 평창군 일대에 토지관련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지만, 실제로 거래가 이뤄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아직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구축해야 할 각종 인프라 시설 등 개발 호재가 풍부해 좀 더 지켜보고 투자하겠다는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봉평면 인근 또 다른 C부동산 대표는 “토지 관련 문의는 연일 쏟아지고 있지만, 매도 문의가 거의 99%다”며 “그 동안 안 팔린 토지를 이번 올림픽 호재로 차익을 남기려는 매도자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부동산114 이호연 팀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로 토지 매도자들에게는 이번이 기회”라며 “하지만 매도자 호가가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매도자와 매수자의 가격이 맞지 않아 거래에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