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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지사 “여성이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 만들겠다”

최봉석 기자 기자  2011.07.08 10: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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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7일 도 문화의전당서 16회 여성주간 기념행사

[프라임경제] “세계에서 최고로 어머니들이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겠다.”

여성의 권익증진과 양성평등 촉진을 위해 제정된 제16회 여성주간 행사가 지난 7일 오후 경기도 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개최됐다.

가수 홍서범, 조갑경씨가 사회를 맡아 ‘경기도가 선도하는 출산부국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허재안 도의회의장, 도의회 의원, 새터민 여성, 다문화 가정 여성 등 2천여명의 여성들이 참석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김 지사는 이날 기념사를 통해 “대한민국이 반도체, 자동차, 조선, 제철 등 세계에서 손재주가 가장 좋고 물건을 제일 잘 만드는 나라지만 애 낳는 것은 세계에서 꼴찌”라며 “이는 대한민국에 적신호다. 생명을 생산하지 않는다면 이 나라는 50~60년 뒤에 답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이어 “경기도의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서 여성들이 아이를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들겠다”며 “누구라도 ‘결혼을 하겠다’, ‘애를 낳겠다’ 이렇게 말할 수 있도록 여성들에게 무한 봉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1부 기념식과 2부 축하공연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경기도의 출산정책과 보육정책을 홍보하는 영상물 상영과 퍼포먼스에 이어 도 의회 의원들과 기업가, 공무원들이 준비한 뮤지컬, 전통혼례와 야식 배달부 김승일씨의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펼쳐졌다.

특히 1부 기념식에서는 여성의 권익신장과 지역사회 발전, 평등사회 구현을 위해 애쓴 여성들에게 수여되는 ‘경기도 여성상’과 ‘여성주간 유공자’에 대한 표창이 진행됐다.

올해로 26회째인 ‘경기도 여성상’은 여성권익 증진에 힘을 쏟은 이금자씨, (사)수원음악 진흥원 원장인 최혜영씨, 다문화가족지원에 앞장 선 김경희씨, 여성낙농인 윤여임씨 등 4명이 수상했다.

김 지사는 이와 관련, “앞으로도 여성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 정책적 우선순위에 두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경기도는 직장 여성들의 보육부담을 덜기 위해 방과 후 교육복지 프로그램인 꿈나무 안심학교 47개소를 운영 중이며 이를 지속적으로 확충, 2014년까지 300개소로 늘릴 계획이다.

또 저출산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의 역할이 부각됨에 따라 가족친화적인 제도를 도입한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제를 실시, 지난해 10개 기업에 이어 올해 30개 기업에 대해 인증을 확대했다.

이밖에도 지난해 7월 전국 최초로 교대근로자를 위한 24시간 보육시설인 ‘아미어린이집’을 이천시에 개원한데 이어, 지난 4월 아주대 병원과 24시간 보육을 위한 보육수요 조사를 협의하는 등 시간연장형 보육시설 확충에도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