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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삼화고속 노조 8일 파업…노조원 왜 파업하나?

시내버스 노조 파업 유보...광역버스는 파업

최봉석 기자 기자  2011.07.08 09:4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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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버스파업대비 종합대책 마련

[프라임경제]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인천의 광역버스업체인 삼화고속 노조가 8일 파업에 들어갔다.

8일 인천시에 따르면, 삼화고속 노조와 함께 무기한 전면파업 돌입을 예고했던 인천시내버스 4개 업체 노조는 지난 7일 사측과 임ㆍ단협에 잠정 합의, 파업을 유보하기로 결정했지만 광역버스업체 노조는 예정대로 파업을 강행했다.

노조 측 관계자는 “삼화고속을 제외한 4개 시내버스 노조가 인천시의 협상안에 합의해 파업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에 따라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26개 노선, 325대 중 20개 노선, 239대만 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른 아침부터 인천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시민들은 “파업 사실을 아침에 알았다”면서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대중교통 이용에 큰 불편을 겪었다. 실제 평소처럼 출근길에 나선 회사원들은 파업이 출근길의 발목을 잡아 각 회사마다 지각자들이 속출했다.

아침부터 큰 불편을 겪은 인천시민들은 부당노동행위 의혹, 상급단체의 변경에 따른 갈등으로 지난 3월부터 노사 갈등을 겪고 있는 삼화고속 측에 거센 불만을 드러내며 조속한 문제해결을 촉구 중이다.

삼화고속 노조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소속이다.

노조는 현재 △과도한 근로시간을 근로기준법에 맞게 실시할 것 △밥이라도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식사시간과 노동시간에 맞는 휴게시간을 보장할 것 △삼화고속 현행 시급 4727원에서 5700원으로 임금인상 및 간선.지선간 임금격차 해소할 것 △비정규직을 철폐할 것 등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노조 측 관계자는 “삼화고속은 노동자들의 10여차례에 걸친 정당한 교섭요구에 단 한번도 응하지 않고 오히려 노조를 없앨 궁리만 하고 있다”면서 “인천시 역시 인천시민의 발이 달린 문제인데도 나몰라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는 “노사중재, 간담회 등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파업에 따른 철저한 사전대책을 수립 주민불편 사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당 노선에 임시버스를 긴급 투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