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달 여신금융사 체감경기가 5월보다 전반적으로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여신금융협회(회장 이두형)은 업계 종사자 1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6월 여신금융사 경기실사지수(BSI)’ 설문조사 결과, 전 부문에서 신용카드사 및 리스할부금융사 체감경기가 BSI 기준치보다 훨씬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BSI는 여신금융사 현장체감경기를 0부터 200까지 수치화한 것으로, 100이상이면 당월 경기가 전월에 비해 ‘호전’을 100미만이면 ‘둔화’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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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금융협회 제공 |
여기에 △계절적 비수기 진입을 비롯해 △영업일수 감소(31일→30일)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자금조달 부담 △카드대출 관련 연체가능성 우려 등도 카드사 체감온도를 떨어뜨리는 데 일조했다.
리스할부금융사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자동차금융 및 신용대출 부문에서 경쟁사간 지나친 고객 쟁탈전으로 부작용을 낳은 것도 사실이지만, 무엇보다 △가계부채 증가와 △고물가 등에 따른 소비위축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자금조달 부담이 체감경기 침체에 큰 요인이 됐다.
게다가 △해운·건설 경기 위축에 따른 연체증가 우려도 6월 리스할부금융사 전반적 체감경기를 둔화하는 데 한몫 단단히 했다.
다만 신기술금융사는 △벤처펀드 증가에 따른 신규벤처투자 확대를 비롯해 △투자회수 여건 개선 등으로 유일하게 체감경기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7월 여신금융사 체감경기 전망 또한 신기술금융업을 제외하고는 장마철 등 계절적 요인과 가계대출 관련 정부 관리감독 강화 등으로 인해 6월 대비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