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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하반기 '라면값' 인상해야 나아질까?

HMC투자證 '매수'의견, 목표주가 '29만원' 제시

김병호 기자 기자  2011.07.08 09: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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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농심(004370)은 올해 2분기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지만 원·부재료 가격인상에 따른 전체적인 수익성을 고려했을때 하반기 라면가격인상 가능성이 더욱 짙어질 전망이다.

HMC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농심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7.7%상승한 5009억원, 영업이익은 213억원으로 '신라면 블랙'의 판매 호조와 스낵부문 가격인상, 일본 지진 피해에 따른 라면 수출 물량 확대 등이 매출호조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HMC투자증권 정혜승 연구원은 "밀가루 8.4%, 포장지 10%, 전분 10%의 가격인상 등으로 매출원가율이 전년대비 0.9%포인트 상승해 견본비 축소에 따른 판관비 감소로 영업이익률 악화는 제한적일 것"이라 분석했다.

정연구원은 "특히 스프를 제외한 모든 원·부재료의 가격상승으로 올해 연간 전년대비 73.6%의 높은 원가율 유지될 것"이라며 "밀가루 가격인상을 반영한 4분기 라면부문의 8% 가격인상을 가정할 경우, 올해 293억원의 추가 매출이 발생해 기존 추정치 대비 1.4%의 매출증가가 가능할 것"이라 설명했다.

한편 그녀는 "공정위의 신라면 블랙의 과장광고에 대한 수요변화는 미미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신라면 블랙의 매출 확대에 따른 제품믹스 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농심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및 6개월 목표주가 29만원을 유지"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