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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10명중 4명 중학 1∼2년때 흡연

복지부,중고생 1만2000명 조사 결과

임승혁 기자 기자  2006.11.22 08: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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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10명중 4명은 중학교 1∼2학년부터 흡연을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흡연 청소년 10명 중 1명 꼴로 초등학교 3학년 이전에 이미 담배를 배운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가 전국 121개 중·고교생 1만2000명을 대상으로 올해 6∼7월까지 흡연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흡연시작 시기는 중학교 2학년이 23.6%, 1학년이 17.8%로 중학교 1∼2학년이 41.4%를 차지했다.

 이어 중학교 3학년과 초등학교 3학년 이전이 각각 11.8%, 초등학교 6학년 11.5%, 고등학교 1학년 8.6% 등의 순이었다.

 특히 여중·고생의 경우는 남학생보다 이시기 흡연율이 높아 중학교 2학년 28.7%, 중학교 1학년 18.5%로 중학교 1∼2학년 비중이 47.3%로 나타났다.

 중학생의 흡연동기는 '호기심 때문에'가 63.9%로 가장 많은 가운데 '친구 따라' 17.3%, '스트레스 해소' 5.3%, '멋있게 보여서' 4.1%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고교생의 흡연동기는 '호기심'이 52%, '친구들을 따라서'가 20.7%, '스트레스 해소' 13.5%, '멋있게 보여서' 5.7% 등 순이었다.

 담배구입 장소로는 담배가게가 70.2%로 대부분을 차지해 청소년 상대 담배판매 금지 조치가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흡연장소로는 △길가 35.5% △공공장소 화장실 26.0% △PC방 13.4% △노래방 10.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전체 청소년 흡연율의 경우는 8.4%(남자 13.1%, 여자 4.3%)인 가운데 중학생이 4.2%, 고등학생이 12.5%로 집계됐다. 고등학교 중에서는 실업계고(20.7%)와 인문계고(8.3%) 사이에 큰 차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