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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아우디 A7 출시에 업계 긴장한 이유는?

고품격 5도어 쿠페…디자인·성능·실용성 두루 갖춰

서영준 기자 기자  2011.07.07 18: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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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어원적으로 쿠페(coupe)는 마차의 마부석(馬夫席)이 외부에 있는 2인승 4륜 마차(상자형)를 뜻한다. 이것이 차량에 적용되면서 쿠페는 승차 인원에 상관없이 도어(door)가 2개이고 지붕이 낮으며 날씬한 모양의 차량을 총칭하게 됐다.

쿠페는 그러나 문이 2개에 전고가 낮아 타기 불편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새로운 형태로 변신을 꾀하게 된다. 그 결과 2인승이던 승차인원은 4인까지 늘고, 세단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4도어 4인승 쿠페까지 탄생하게 된다.

이러한 변화를 거치며 진화를 거듭하던 쿠페는 아우디의 손에서 또 한 번 진일보한 모습으로 국내 소비자들을 찾았다. 7일 국내 출시를 알린 뉴 아우디 A7은 5도어 쿠페라는 새로운 세그먼트를 제시하며 등장했다.

   
뉴 아우디 A7.
뉴 아우디 A7의 전장은 4.97m, 전폭은 1.91m. 이에 비해 1.42m의 낮은 전고와 긴 보닛, 짧은 프론트 오버행, 긴 휠베이스, 스포티하게 흐르는 C 필러, 예리하게 떨어지는 후면 라인 등은 다이내믹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전면부 인상을 결정짓는 중요 요소인 헤드라이트에는 LED기능이 적용됐으며 18개의 주간운행등은 물이 금방이라도 흐를 듯한 곡선을 이루고 있다. 어느 샌가 아우디 만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LED 주간운행등은 멀리서도 우아함과 당당함이 전해진다.

내부는 아우디의 장인정신이 고스란히 담겼다. 운전석과 동반자석을 수평라인으로 원을 그리듯 감싸 안은 랩-어라운드(wrap-around) 디자인은 안정감과 더불어 안전함을 느낄 수 있다. 운전자를 중심으로 설계된 각종 계기판과 버튼들은 콕핏 구조를 가지며 운전자 쪽으로 약간 기울어졌다.

특히 SUV에 버금가는 적재공간은 활용도가 뛰어나 실용성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제격이다. 기본 535리터의 적재공간은 접이식 뒷좌석을 조정하면 최대 1390리터까지 확장된다. 전동식 트렁크 도어는 최대 약 1.8미터 높이까지 개방돼 크고 무거운 짐도 편하게 싣고 내릴 수 있다.

뉴 아우디 A7은 우수한 성능도 갖췄다. 뉴 아우디 A7에는 310마력의 3.0리터 TFSI 가솔린 엔진 또는 245마력의 3.0리터 TDI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뉴 A7 3.0 TFSI 콰트로에 탑재된 V6 3000cc TFSI 엔진에는 수퍼차저 기술이 결합돼 최고 출력 310마력, 최대 토크 44.9kg·m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더불어 8단 팁트로닉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5.8초 만에 정지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한다. 공인 연비는 9.4km/l.

또 다른 엔진인 3.0 리터 TDI 터보 직분사 디젤 엔진은 최고 출력 245 마력, 최대 토크 51.0kg·m의 성능으로 7단 S-트로닉 자동변속기와 결합해 정시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시간은 6.5초다.

그 외에도 △콰트로(quattro)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 △적응식 크루즈 컨트롤 △한국형 내비게이션이 탑재된 MMI 및 한글 인식 터치패드 △헤드업디스플레이 △안마시트 등 고급 사양들이 대거 장착돼 운전자의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판매 가격은 △뉴 A7 3.0 TFSI 콰트로 프레스티지 1억530만원 △뉴 A7 3.0 TFSI 콰트로 다이내믹 9250만원 △뉴 A7 3.0 TFSI 콰트로 엔트리 8560만원 △뉴 A7 3.0 TDI 콰트로 다이내믹은 9250만원 △뉴 A7 3.0 TDI 콰트로 엔트리 8560만원이다.(부가세포함)

성능과 안락함, 실용성까지 두루 갖춘 뉴 아우디 A7. 아우디의 야심작인 만큼 업계는 벌써부터 긴장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