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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통합 R&D센터 설립…사업간 시너지 기대

식품·바이오·제약·동물생명 4대 연구소 통합, 신 성장 동력 발굴

조민경 기자 기자  2011.07.07 18: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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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CJ제일제당이 광교에 통합 R&D 센터를 설립한다고 7일 밝혔다.

CJ제일제당과 경기도는 7일 CJ제일제당 통합 R&D 센터 입주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R&D 센터 설립에 관해 양측이 최대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CJ 이관훈 대표이사와 김문수 경기도지사, 염태영 수원시장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통합 R&D 센터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신도시 내 3만7530㎡(약 1만1300평) 부지에 연면적 13만5000㎡(약 4만800평) 규모로 세워진다. 오는 8월 착공돼 2013년말 완공될 예정이다. R&D 센터가 완공되면 광교신도시 내 기업연구소 가운데 최대 규모가 되며 수원 지역 내에서도 삼성전자 연구소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연구소가 될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이 경기도와 광교신도시 내 통합 R&D 센터 입주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은 염태영 수원시장, 김문수 도지사, 이관훈 CJ 대표이사, 이한준 경기도시공사 사장(좌측부터).
식품업계 최대 규모의 R&D 인력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은 이번 통합 R&D 센터 설립으로 그 동안 서울 영등포(식품연구소)와 가양동(바이오기술연구소), 경기도 이천(제약연구소), 인천 신흥동(동물생명연구소) 등에 흩어져있던 4대 연구소를 합쳐 운영, 부문간 R&D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R&D 역량을 높여 기존 사업영역의 시장지배력 강화는 물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새로운 신기술과 ‘온리원’ 제품을 출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예를 들어, 바이오와 식품의 경우 발효 균주 연구에서 협업해 시너지를 낼 부분이 많고 제약과 식품의 R&D 기술력이 합쳐질 경우 기존에 나와 있지 않은 새로운 온리원 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R&D 연구 인력을 올해 말까지 800명으로 늘릴 계획이며 지속적으로 연구 인력을 늘려 2013년에는 약 1000명의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2020년에는 총 연구 인력을 1500명 이상 규모로 강화하고 이중 40%는 박사급 인력으로 확보할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적의 연구환경 조성을 통한 R&D 역량 강화로 지속적인 원가 절감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온리원 신제품 개발로 신 성장 동력을 발굴해 큰 폭의 성장과 이익개선 효과를 창출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