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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자리, 2012 FW 시즌 신제품 발표

박유니 기자 기자  2011.07.07 18: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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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이브자리(CEO 고춘홍)가 5일부터 사흘간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사옥에서 2011년 FW 시즌 신제품 품평회를 개최했다.

이번 품평회에서는 침장 제품 170여종 및 소품 50여종 등 총 220여종의 다양한 신제품이 선보였다. 이브자리는 2011년 FW 시즌 트렌드를 “향수”로 정의 내렸다.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쏟아지는 복잡하고 어려운 IT 환경 등으로 현대인들은 지쳐가고 있다. 때문에 사람들은 어린 시절 뛰어 놀던 자연 속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슈퍼마켓에서 유기농 제품을 사 먹는 것으로 추구하던 친환경 웰빙 라이프 스타일에 더 이상 만족하지 못 하고 이제는 깊은 숲 속으로 들어가 진짜 자연 속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것이다. 이렇게 현대인들은 자연을 모방하고 흉내만 내는 것이 아니라, 진짜, 리얼 자연을 추구하고 있다. 흙을 집어 먹고, 자연 속에서 뛰어 놀던 어린 시절,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 욕구들이 생활 및 디자인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지난 시즌 색상이 그린이었다면 대조적으로 이번 시즌 유행 컬러는 ‘레드’이다.
진짜 리얼한 자연 속으로 돌아가고 싶고, 생명의 땅, 생명의 흙으로의 귀환을 꿈꾸는 현대인들의 강렬한 욕망이 ‘레드’ 색상을 추구하고 있다.
원래 대지와 흙의 색상인 브라운이 더욱 강렬해지고 현대적으로 변하여 향수를 자극하는 ‘레드’ 색상으로 변모됐다.
오렌지빛을 머금은 색상부터 강력한 비비드, 다크레드 등이 등장한다. 이외에도 색감을 머금은 그레이, 브라이트 컬러 등이 보여지기도 한다.

기존 시즌과 큰 변화는 없다. 면 제품을 주력으로 하면서 모달, 텐셀, 시셀 등의 천연 소재들이 계속 강세를 보인다.
이번 시즌에는 웰빙 라인 뿐 아니라 앤틱, 엘레강스, 모던 등의 제품 라인에도 천연 소재들이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제 천연 소재들은 더 이상 새로운 것, 독특한 것들이 아니라 일반적이고 대중적인 것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침장 제품에 있어 플라워 패턴은 아마 영원불변의 주제일 것이다. 이번 시즌 역시 플라워 패턴을 기본으로 하여 다양성 제공을 위해 기하학적 모듈 패턴과 불규칙적인 큐브릭 느낌의 새로운 패턴들이 등장하고 있다.
에너제틱한 젊은 분위기를 위한 노력의 결과라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시즌 패턴에 주목할만한 것은 소품이다. 지난 시즌까지 기존 패턴 그대로 쿠션, 방석, 앞치마, 티슈케이스 등의 소품들을 선보였다면 이번 시즌에는 소품만을 위한 패턴을 새로이 디자인한 제품들이 대거 선보인다.

모던, 웰빙, 클래식, 엘레강스 등의 4가지 컨셉으로, 침장 제품의 부속품이 아닌 하나의 독립적인 제품군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소품으로 평가될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