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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대표 “국회 열어 반값등록금 문제 논의하자” 호소

최봉석 기자 기자  2011.07.07 12:4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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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는 7일 경기도 한 대형마트에서 터보냉동기 점검을 하다가 질식으로 사망한 故 황승원씨를 추모하며, “하루 빨리 국회를 열어 반값등록금 문제부터 우선적으로 논의해 해결하자”고 정치권에 촉구했다.

이정희 대표는 이날 오전 중앙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모두발언에서 “6월 국회가 끝났지만, 반값등록금 문제가 해결되지 못했다”고 강조한 뒤 “2학기 고지서 발급일이 3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더 이상의 비극을 막으려면 속도를 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난 2일 이마트 탄현점에서 등록금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던 한 대학생이 사고로 숨졌는데 서울시립대 경제학과 1학년 황승원 학생으로 어제 그 장례식장에 다녀왔다”면서 “황승원 학생의 죽음에서 이 시대 대학생들의 비극적 현실을 본다”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 첫학기 등록금은 대출을 받았고, 두 번째 학기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해 군대에 갔다. 그리고 제대하자마자 바로 2학기 등록금 마련을 위해 이 아르바이트를 하러 나갔다 변을 당했다”면서 “등록금이 비교적 낮은 국공립대 학생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고통 받아야만 했다”고 발언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학생들이 등록금 문제로 휴학을 하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견디다 못해 군에 입대하는 현실. 등록금 대출 빚에 시달리다 못해 목숨을 끊거나, 고된 아르바이트를 하다 몸이 상해 공부마저 제대로 할 수 없게 되는 일. 이것이 우리 주변에서 오늘도 일어나고 있는 비극적인 일”이라며 ‘반값등록금 문제’를 논의하자고 여야 정치권에 거듭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