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 있는 총 17개의 자동차 제조, 수입업체들은 연간 100여 종의 새로운 자동차를 소개하고 있고, 총 500여 종의 자동차들이 판매되고 있다. 이중에서 최근 2 개월 사이 가장 인기를 누리고 있는 종류는 오랜 전통을 유지하고 있는 골(복스바겐)과 빨리오(피아트)이다.
특히 지난 2개월 동안 피아트 빨리오(Fiat palio)는 그 동안 1위 자리를 지켰던 골의 판매량을 능가했다. 하지만 아직 연간 판매량에서는 현재까지는 골(Gol)이 앞서고 있다.
골은 브라질에서 20년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지만 빨리오의 급성장으로 폭스바겐은 긴장감을 보이고 있으며, 폭스바겐 측은 20년간 판매 1위를 지켰던 골 차량에 대한 할인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골의 첫 모델은 26년 전에 생산되었고, 2번째 모델은 1994년에 출시되었으며, 폭스바겐은 20년 판매왕 역사를 기념하며 자동차 정비 세트를 할인 판매키로 했다.
폭스바겐과 피아트는 비록 서로 경쟁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두 회사는 서로간의 판매율 기록들을 통해 서로를 비교하고 있다. 예를 들어 폭스바겐은 지난 월요일에 헤나밤의 자동차 판매수에 대해 재분석해 설명했다.
헤나밤의 기록은 일반 소매시장에 판매되는 자동차와 정부 및 렌트카 업체들이 대량으로 구입하는 수를 따로 구분하지 않는다. 만일 이를 구분하지 않으면 피아트가 지난 두 달 사이에 1위를 기록했지만, 일반 소비자들에 대한 판매량만을 고려하면 아직도 골이 압도적인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비해 피아트는 렌트카 업체나 정부에 대해 대할인을 하면서 판매하는 전략은 모든 자동차 업체들이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말하며, 빨리오 차량의 판매량이 증가한 것은 자동차 시장에서 그만큼 인기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비록 지난 두 달간 빨리오 차량 판매량이 골을 앞섰지만 11월에는 다시 골이 약간 앞서고 있다. (골-6148대 판매, 빨리오-5881대 판매)
최근 몇 년 사이 두 자동차들의 판매 격차는 급격히 감소되고 있으며, 1999년에서 2001년 사이 골은 빨리오 차량보다 10만 대 정도 더 판매되었지만, 2002년에는 7만 8천 대 차이로, 2003년에는 6만 1천 대, 2005년에는 5만 2천 대로 줄었고, 올해에는 지난 10월까지 2만 3천대로 줄어들었다.
피이트는 브라질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서 2007년에 신형 빨리오 차량을 출시할 계획이다.
신형 빨리오 차량은 올
10월에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다음해 3월로 연기했다.
현재 빨리오 차량은 골 차량보다 약간 비싸며, 기본 옵숀의 빨리오 파이어(Palio Fire)는 지난 6월 이후 2만 4200헤알에 판매되었지만, 골 시티(Gol City)는 2만 3700헤알에 판매되었고, 현재는 2만 3200헤알에 판매되고 있다.
몰리카 서비스 업체의 비또르 메이지카스 분석가는 두 차량들의 판매율은 자동차 가격 외에 보험가격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골 프레미어의 보험가는 빨리오의 두 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브라질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4대 차량들은 모두가 10년 이상의 전통을 갖고 있다. 골과 빨리오 외에 랭킹 4위를 달리고 있는 밀레(FIAT)는 22년의 역사를 갖고 있고, 클레식(꼬르사, GM)는 11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몰리카 서비스 업체의 분석가는 현대식 자동차의 개발은 상당한 비용이 들고, 렌트카 업체들이나 대규모로 차량을 구입하는 업체들은 신종차량에 관심이 없다고 설명했다.
브라질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차량은 2만 5천 헤알대의 골과 빨리오며, 전통이 있을수록 부품이 싼 것도 선택 조건 중에 하나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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