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012년 한중일 정상회담에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초청하자는 제안 등 10대 제안을 담은 ‘7.7 광주선언’이 채택됐다.
박주선 동북아위원회 위원장(민주당 최고위원)은 7일 동북아위원회 주최로 열린 ‘21세기 동북아 평화번영전략 한ㆍ중ㆍ일 국제회의’에서 “한반도 평화 없는 동북아 협력은 불가능하다”며 “동북아의 공동번영을 위해 2012년 중국 북경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에 김정일 위원장을 초청하자는 제안을 한중일 3국 정부에 공동으로 제안한다”고 밝혔다.
또한 박 의원은 “역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도 동북아 협력이 필수적”이라면서, “북일 수교를 조속히 체결하는 등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울 동북아시아라는 보다 큰 틀로 확장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축사를 통해 “역사적 경험으로 볼 때 한중일 3국간 협력과 통합이 이뤄질 때에야 평화와 공동번영이 가능했다”며 “이명박 정권 출범 이후 강화된 ‘동북아의 재냉전’을 해소하고 협력과 공동체 구축을 위해 민간 차원에서라도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운태 광주광역시장 역시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민주·인권· 평화의 도시인 광주에서 동북아 평화협력을 위한 국제회의가 개최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면서 “대한민국이 평화통일을 이룩하여 세계 일류국가로 도약하고, 나아가 인류 문명사에 기여하는 등불국가로 우뚝 서는데 우리 광주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오늘 회의에는 이외에도 박지원 전 원내대표, 김재균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김영진 의원, 조영택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정동채 전 문광부 장관 등 1천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성황리에 진행됐다.
동북아위원회는 앞으로 동북아 공동번영 구상을 계승하고 동북아 지역공동체 구성의 미래를 한발 앞당기기 위해 오늘 제안된 ‘7.7선언’에서의 아젠다를 민간 차원에서 공론화할 계획이며, 전국과 해외를 망라하는 국민운동체 성격의 민간기구로 확대해 오는 9월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