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지난 목요일 브라질 지리통계원이 발표한 2004년 브라질 국내총생산량(GDP)에 대한 상파울로의 총생산량 비중이 30.9%로 줄어들었다.
현지언론 보도에 의하면 1985년까지만 해도 상파울로의 비중은 36.1%에 달했지만 이후로 점진적 하락세를 보여 왔으며, 특별히 2003년에서 2004년 사이 33.7%에서 30.9%로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브라질 지리통계원의 프레데리꼬 꾸냐 지역회계 기획대표자는 상파울로의 GDP 비중이 줄어든 것은 1985년까지만해도 브라질 산업체들 중에 51%가 상파울로에 밀집해 있었지만 2004년에는 40%까지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다른 요소로는 다른 중서부 지역 주들과는 달리 상파울로 주는 농업분야에서 더 이상 확장할 만한 여유공간이 없다는 점이다.
꾸냐 씨는 이러한 현상은 브라질의 구조가 바뀌어 가고 있음을 의미하며, 상파울로 지역의 생산량 비중 감소는 경제의 분산화(지역화)에 기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브라질이 북부, 북동부 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각종 세금혜택 정책을 부여하며 산업체들의 분산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꾸냐 씨는 상파울로 산업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상파울로 산업체들은 종합적, 통합적 구조를 갖고 있어, 상파울로 지역 산업체들이 확장을 하거나 감소를 하는 현상이 발생할 때에 브라질 전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정밀분석이 필요하다” 고 주장했다.
2003년과 2004년 사이 상파울로 지역 총생산량은 평균 6.4%의 성장을 이루었음에도 불구하고 브라질 전체 생산량 중에서는 비중이 줄어들었다. 이 기간 동안 브라질 국내총생산량은 4.9%의 성장을 기록했다.
꾸냐 씨는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 이유는 이 기간 동안 주요 농산물 가격과 콜금리의 하락이 발생했고, 금융시스템의 비중이 변화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상파울로 금융시장의 비중은 2003년에 50%를 차지했지만 2004년에는 48%로 줄었다. 하지만 브라질 8대 도시들(상파울로, 히오, 미나스, 히오 그란데 도 술, 빠라나, 바이아, 산따 까따리나, 뻬르남부꼬)의 비중은 아직 여전하며, 1인당 국민총생산량이 가장 높은 지역은 연방특구(브라질리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파울로의 일인당 국민총생산량은(2004년) 1만 3725헤알(약 6384달러)로 3위를 기록했고, 연방특구는 1만 9071헤알(약 8870달러)을 기록했다. 이 기간 브라질 일인당 국민총생산량은 9729헤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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