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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로 버스요금 15% 인상

유제만 기자 기자  2006.11.22 03: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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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부터 상파울로시 버스요금이 2헤알(약 850원)에서 2.3헤알(약 980원)로 15% 인상된다.

이는 지난 2005년 3월에 인상된 이후, 소비자가격지수(IPC인플레지수)의 세배에 달하는 인상이다. 상파울로 교통세무 기술부에 발표에 따르면 새로운 버스 요금은 2007년 12월까지 유효하다.

 

이번 버스 요금 인상으로 상파울로 역사상 처음으로 버스요금이 지하철 요금을 능가하게 되었으며, 버스 요금 인상과 함께 상파울로시가 도입하고 있는 빌레찌우니꼬(전철, 기차, 버스를 하나로 이용하는 표)의 요금은 3헤알에서 3.3헤알(약 1400원)로 인상되게 된다.

 

하지만 만약 전동버스의 요금도 인상되면 빌레찌우니꼬 요금은 3.5헤알(약 1500원)로 인상될 수 있으며, 끌라우지오 렘보(Claudio Lembo) 상파울로 주지사는 이번 달 말까지 전동버스 요금 인상안을 발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렘보 주지사는 상파울로 시청과는 별도로 버스요금 인상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하는 한편, 대도시교통부가 제안한 인상안은 너무 높아 이를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통부가 심지어 2.6헤알까지 제안했지만 구체적인 사항을 기술해 이번 달 말까지 다시 요금인상안을 제시할 것을 요청했다고 말하며, 2.1헤알 하던 전동버스의 요금을 2.4헤알까지 인상될 가능성을 보고 있다.

 

비록 버스요금을 15% 인상한다고 하더라도 상파울로 시 교통부는 여전히 적자재정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상파울로 시 교통부에는 2007년에 3억 2천만 헤알의 지원금이 예산되어 있지만 적자를 막기 위해서는 매월 1700만 헤알이 더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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