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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러시아서 ‘다시다 라면’ 출시

“라면·조미료·즉석국 등 다시다 브랜드 키울 것”

조민경 기자 기자  2011.07.07 09: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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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CJ제일제당이 ‘다시다’ 브랜드로 러시아 라면 시장에 진출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러시아 현지 라면업체인 KGB(Kukhnia Bez Granits)와 제휴를 맺고 지난 5월말 ‘다시다 라면’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CJ제일제당이 ‘다시다’ 브랜드와 스프를 제공하고 KGB가 면을 생산해 판매하는 방식이다.

‘다시다 라면’은 용기면으로 쇠고기맛과 닭고기맛 2종이 출시됐다. 가격은 한국야쿠르트의 ‘도시락’ 등 국내 라면업체들이 러시아 현지에서 판매하는 가격(22~27루블)과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됐다.

현재 러시아 라면시장은 5000억원 규모로, KGB는 라면시장 4위 업체로 연간 700억원의 라면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다시다 라면’으로 500만달러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해 KGB와 조미료 ‘다시다’ 수출 빛 브랜드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하고 올 초부터 러시아 현지에서 본격 판매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CJ제일제당은 7월부터 즉석국 등 편의식 제품 브랜드를 ‘다시다’로 통일해 수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에 대해 “러시아에서 ‘다시다’ 브랜드가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브랜드 통일 전략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시다’를 편의식품 브랜드로 발전시켜 2015년까지 5000억원 규모로 키울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CJ제일제당의 러시아 라면시장 진출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내 라면업체들은 CJ제일제당이 국내 라면시장에도 뛰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내놨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러시아 현지에서도 라면 완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고 스프만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국내나 러시아 외 나라에서 라면시장에 진출할 계획은 없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