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대장암 염색체 진단법 개발

가톨릭의대 정연준 교수팀

임승혁 기자 기자  2006.11.21 17:16:28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국내 의과대학 연구진이 대장암 게놈을 분석한 염색체 진단법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이를 이용해 대장암 발생에 관여하는 원인(억제)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가톨릭의대 미생물학교실 정연준 교수팀은 ‘마이크로어레이 염색체분석법(array-CGH)]을 개발하여 대장암 환자 59명의 암 조직에 대한 전체 게놈을 분석한 결과, 대장암 발생ㆍ예후ㆍ치료반응성 등과 관련된 총 40여종의 염색체변화와 53종의 후보 유전자를 발굴하여 대장암 염색체 변이지도를 만들었다.

연구팀은 특히 이 염색체 변이지도를 통해 CAMTA1이라는 유전자가 대장암 발생 억제(원인)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개발사업 지원을 통해 이뤄진 이같은 연구결과는 종양연구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위장관학(Gastroenterology)’ 10월 15일 인터넷 판에 게재됐다.

또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미국, 일본에 특허 출원했다.

연구팀이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마이크로어레이 염색체 진단법’은 인간 염색체의 각 부위를 대표하는 클론(BAC 클론이라 함)을 적절한 간격으로 선택하여 이를 슬라이드 글라스에 미세하게 코팅한 칩(chip)을 활용한 기술이다.

CAMTA1 유전자는 지금까지 신경계 암에서 암 억제 유전자로서의 가능성이 제시되었으나 대장암의 암 억제와 관련 된 증거는 이번 연구에서 처음 밝혀진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