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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하이닉스 인수전 참여

중동 국부펀드와 컨소시엄 “인수의향서 제출할 것”

이진이 기자 기자  2011.07.07 09: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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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TX그룹이 하이닉스 인수전 참여 가능성을 열어뒀다. STX그룹은 중동 국부펀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는 8일 제출 마감 시한 전에 하이닉스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할 예정이다.

   
STX는 중동 국부펀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100% 무차입으로 인수를 추진할 계획이며,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과 현금 및 우량자산 매각을 통해 자금조달을 검토하고 있다.

이종철 STX 부회장(사진)은 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인수자금으로 2조4000억원 가량 드는데, STX가 경영권을 갖는 범위 내에서 중동 펀드와 약 50%씩 투자하고 현금성 자산 및 처분 가능한 우량자산 매각을 통해 인수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현재 해운과 조선 의존도가 90%에 달하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와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하이닉스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기존사업부문과 시너지는 없다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조선·해운과 반도체는 경기변동 주기가 겹치기 때문에 상호보완성이 없어 우려감은 있지만, STX의 경우 M&A로 성장을 해온 회사기 때문에 새로운 사업을 통해 사업다각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TX는 하이닉스 인수 참여 시 합리적인 조건과 가격을 제시해 무리수를 두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우량자산 등을 매각할 경우 주가하락 등의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