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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이 만든 ‘규혁롬’ 제조사보다 낫네

휴대폰 맞춤형 운영체제 인기, 고객 불만 반증

유재준 기자 기자  2011.07.06 15: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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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스마트폰 최적화 프로그램을 개발한 한 고등학생의 소프트웨어가 연일 인터넷 포털 및 커뮤니티에서 화제다.

커스텀롬은 제조사가 제품 출시 당시 설정한 운영체제를 이용자가 원하는 맞춤형으로 변경, 최적화 하는 등 빠른 속도를 구현하도록 도와준다. 뿐만 아니라 이용자가 바탕화면, 아이콘, 메모리 최적화 등 손쉽게 바꿀 수 있는 장점으로 유저들 사이에서는 입소문을 타고 있다.

고등학교 3학년 이규혁군의 개발로 만들어진 이 소프트웨어는 ‘규혁롬’으로 불리고 있으며, 현재 스마트폰 유저들은 고교생이 만든 규혁롬의 뛰어난 최적화 성능에 ‘제조사보다 낫다’는 평이다.

7살 처음 컴퓨터를 접한 이 군은 프로그래밍 지식을 습득하며 독학하는 등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 군은 지난해 모토로라의 스마트폰 모토로이 최적화 프로그램을 선보였고, 스마트폰 이용 속도를 빠르게 구현하자 유저들 사이에서는 이목이 집중되기 시작했다.

또, 지난 5월에는 8000여명의 회원이 구성된 ‘LG 옵티머스2X 포럼’이 80만원 상당의 스마트폰 옵티머스2X를 구매해 개발자에게 증정, 규혁롬 개발을 부탁하는 등 규혁롬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조사들이 발빠른 업그레이드를 하지 못해 이용자들의 불만이 쌓여가자, 특정분야의 전문가들이 스스로 발 벗고 나서 욕구 불만을 해소한 격”이라며 “유저들의 이러한 폭발적인 반응은 필요한 서비스를 제때 받지 못한 불만이 쌓아져 왔기 때문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