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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달 前 의원, 내년총선 '경남 출마' 선언

최봉석 기자 기자  2011.07.06 14: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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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주 완산구에서 내리 4선 의원을 지낸 장영달 전 민주당 의원이 19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의 텃밭인 경남 함안ㆍ합천ㆍ의령 지역에 출마한다고 6일 선언했다.

장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버지의 땅 호남 정치를 마감하고, 어머니의 고향이자 제가 자라난 경남에서 새로운 정치활동을 시작하려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전북 남원 출신인 장 전 의원은 민주화운동청년연합 초대부의장 및 민주통일민중운동인연합 총무국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 14대부터 17대까지 전주 완산 지역구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열린우리당 최고위원 및 원내대표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장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진보개혁세력이 영남의 민심을 얻지 못하면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면서 “함안ㆍ합천ㆍ의령을 정권교체를 위한 진보세력의 새로운 교두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용섭 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4선 의원을 지낸 중진 의원이 당선 가능성이 높은 호남 지역구를 뒤로 하고 민주당의 불모지라 할 수 있는 영남지역 출마를 결정한 장영달 전 의원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장 전 의원의 영남지역 출마 선언은 민주당의 전국정당화, 나아가 내년도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장 전 의원은 현재 한양대학교 특임교수로 역임 중이다.

사실상 민주당의 ‘원로’에 속하는 장 전 의원의 이 같은 정치적 행보는 야권공천의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민주당의 영남 출마를 더욱 부채질 할 수도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는 한명숙 전 총리,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등 민주당의 고문들이 대거 총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