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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별 궁합맞는 창업아이템은

소자본…배달과 테이크아웃

이호 객원기자 기자  2011.07.06 14: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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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신선한 재료로 식사와 주류를 동시에 해결하는 홍합요리주점 홍가
창업시 가장 어려움을 겪는 요소가 자금이다. 아이템이 아무리 좋아도 무리한 자금 운영은 자칫 실패를 부르기 쉽다. 따라서 자금별 궁합맞는 창업 아이템 선택이 중요하다.   

5천만원 미만의 자금을 가지고 있다면 무점포나 배달형 치킨전문점이 적당하다. 오븐구이치킨전문점 ‘치킨퐁’(www.phong.co.kr)의 경우 33㎡(10평) 기준 창업비용은 2870만원(점포비 제외) 정도다.

권리금이 비싼 대학가나 유흥가 등 A급 상권을 고집하지 않아도 된다. 주택가가 밀집한 B급 상권에 들어서도 경기의 흐름이나 고객 유동성에 영향을 받지 않아 안정적이다. 특히 치킨퐁은 자체 개발한 배달용 냉각기를 통해 맥주를 배달할 때도 시원한 온도를 그대로 유지해주는 시스템으로 경쟁력이 높다.

   
소자본으로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는 테이크아웃 도시락전문점 맘마킹
테이크아웃 도시락전문점도 싱글족과 나들이족 증가로 전망이 밝은 아이템이다. 맘마킹(www.mammaking.co.kr)의 창업비용은 33㎡(10평) 기준 3000만원 정도다. 덮밥, 반반도시락 등 퓨전메뉴를 적극적으로 개발, 운용해 특히 청소년과 직장여성층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맘마킹은 한국인의 주식인 ‘밥’과 ‘찬’을 패스트푸드화한 60여종의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매장 내의 조리를 최소화시켜 주방을 컴팩트하고 오픈형으로 구성, 위생적 자신감을 보여줘 고객의 신뢰를 높이고 있다.

1억원 정도의 자금 운영이 가능하다면 젊은 세대의 니즈를 반영한 퓨전음식점을 고려해 볼 만하다.

웰빙 면요리 전문점 ‘국수나무’(www.namuya.co.kr)는 국수를 주요 콘셉트로 내세우며 웰빙을 강조했다. 일반 포장면이 아닌 주문 즉시 제조하는 생면이다. 40㎡(12평) 기준 5100만원의 창업비용이 소요된다.

짬뽕전문점 짬뽕늬우스(www.cpnews.co.kr)는. 짬뽕과 짜장, 탕수육, 군만두 등의 메뉴로 가족 외식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가다랑어 국물과 얼큰한 소스가 어우러져 시원하게 속을 풀어주는 짬뽕늬우스 짬뽕

국물은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천연재료로 맛을 낸다. 가다랑어 국물과 얼큰한 소스가 어우러져 시원하게 속을 풀어준다. 최고의 식감을 자랑하는 수타면도 인기의 비결이다. 창업비용은 25평(82.5㎡) 기준 6000만원~7000만원 사이다.

오리엔탈 라이스&누들 전문점 ‘라이스스토리’ 역시 동남아 각국의 볶음밥을 한국식으로 재현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퓨전분식점이다.

자체 소스 공장에서 연구 개발한 30여 가지의 소스가 경쟁력이며 66㎡(20평) 기준 6000만원(점포비 제외) 정도의 비용으로 창업이 가능하다.  

1억원 이상의 경우에는 퓨전주점이나 호프전문점 등 젊은층을 겨냥한 대형화된 창업 아이템 선택이 좋다.

호프전문점 ‘가르텐 호프&레스트’는 식사와 주류의 개념을 혼합한 멀티 매장이다. 퇴근 후 간단한 식사와 함께 주류를 즐길 수 있는 콘셉트로 1차와 2차 개념의 주류 문화를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냉각테이블로 맥주가 가장 맛있다는 4도를 유지하는 가르텐호프&레스트
매장 크기는 충분한 고객을 수용할 수 있도록 넓은 평형을 권장한다. 따라서 창업비용은 100㎡(30평) 기준 9,300만원(점포비 제외) 정도다. 한윤교 대표가 직접 개발한 냉각테이블로 맥주 온도를 4℃로 일정하게 유지, 시원한 맥주를 언제든 즐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고정고객 확보가 유리하다.

홍합요리주점 홍가(www.hongga.co.kr)는 신선한 재료로 직접 조리한 음식이 특징이다. 식사와 주류를 동시에 해결 가능한 컨셉이다.

홍가는 홍합을 메인 식재료로 선택하고 홍합탕 무한리필 등 파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다양한 홍합 요리 외에도 닭도리탕, 닭발쌈, 톡톡냉채족발 등 다양한 요리를 갖추고 있다. 창업비용은 100㎡(30평) 기준 1억원(점포비 제외) 안팍이다.

한국외식개발연구소(www.kfbi.co.kr) 김승기 대표는 “창업 아이템의 경우 타깃 고객을 붙잡기 위해 점포의 크기와 인테리어 등에서 차이를 보이면서 창업비용도 다르다”며 “따라서 창업비용이 많고 적음을 떠나 창업자 자신의 역량과 자금 등을 고려한 아이템 선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