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옴므패션? 이젠 ‘옴므뷰티’…남성화장품 ‘뜨겁다’

화장품업계 소비층 변화로 ‘옴므라인’ 개발 잇따라

전지현 기자 기자  2011.07.06 13:34:48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옴므화장품’이란 단어는 언제부터 나타났을까? 최근 화장품업계에도 소비주체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남성도 이젠 외모가 곧 경쟁력이라는 공식이 펼쳐지는 것이다. 이미 백화점을 비롯해 유통업체들은 소비의 주체가 남성이 돼가고 있음을 감지하고 ‘옴므패션’을 도입하고 있다. 화장품업계는 이에 뒤질세라 타깃이 될 남성의 피부 고민에 맞춘 기술개발로 단순히 스킨로션에만 국한됐던 과거와 달리 남성전용 세럼에 썬크림, 비비크림까지 속속 출시하며 ‘옴므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남편들이 마트에서 장보는 것을 꺼려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커플이 같이 자연스럽게 장을 보곤 한다”며 “이에 따라 마케팅에 있어서도 예전에는 선택권이 소비의 주체였던 여성에 맞춰졌지만 최근에는 남성들이 원하는 상품으로 구색을 넓히고 있는 것이 현재 추세”라고 설명했다.

최근 남성 화장품 시장 역시 매년 15% 이상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화장품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지난 3월 출시한 Re:NK 옴므라인이 출시 1주일 만에 초도 물량이 품절되고 면세점에서는 제품이 없어 판매되지 못했을 정도로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Re:NK 전체 판매량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옴므라인의 강화를 위해 현재 스킨, 로션, 클렌징 폼, 썬크림 4품목에 이어 오는 10월 옴므 세럼을 출시할 예정이다.

   
Re:NK 옴므라인 왼쪽부터 스킨, 로션, 썬크림, 클린징폼
뿐만 아니라 지난달 초 출시된 옴므 선크림은 밀려오는 현장의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하게 추가발주가 진행하기도 했다.

Re:NK는 오랜 연구 끝에 남성 피부에 맞춘 첨단 생명공학기술 ‘에너셀’을 개발했다. 2중 캡슐로 이뤄진 에너셀은 피부 친화 성분의 겉 캡슐이 피부 속에 흡수되는 것을 돕고 피부 속에서 내부 캡슐이 또 한번 분해돼 세포에 에너  
지를 공급하고 활성화시켜 노화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Re:NK 옴므는 얼굴라인을 잡아주는 스킨케어법을 제시하고 모로코 등에서 서식하는 아르간 나무의 열매에서 추출한 펩타이드 성분으로 탄력을 잃어 늘어진 피부를 팽팽하게 당겨주는 성분도 함유했다. 외부자극과 스트레스로 피부에 쌓이게 되는 유해요소의 생성을 억제하고 이미 생성된 유해요소 또한 케어해 밸런스를 바로잡고 피부자체방어능력을 강화한다.

Re:NK 옴므 BM 방혜진 대리는 “이번 옴므라인 출시를 통해 스킨케어, 메이크업 및 옴므 라인까지 구축, Total Beauty Brand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라며 “Re:NK의 기능적이고 전문적인 이미지를 남성제품에도 추가해 지속적인 고기능성 브랜드로 Build up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BRTC 남성라인 왼쪽부터 플루이드, 비비크림, 버블솝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BRTC는 남성 피부가 모공이 넓고 피지 및 트러블에 대한 고민이 많다는 것을 바탕으로 삼았다. 

여기에 여러 단계에 걸쳐 화장품 사용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남성의 특성을 감안해, 한번에 끝낼 수 있는 ‘올인원(All in one)’ 컨셉을 도입했다.

BRTC가 지난해 8월부터 선보이는 ‘올인원 옴므 라인(All In One Homme Line)’은 피지조절 특허 성분 ‘블레미쉬 콤플렉스(Blemish Complex)’ 등을 함유해 버블솝, 플루이드, 벨벳 마스크, 비비크림 등의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코스메슈티컬(화장품(cosmetics)과 의약품(pharmaceutical)을 합성한 신조어) 제품이라는 특징을 살려 다양한 피부 트러블을 케어하는데 초점을 뒀다.

‘올인원 플루이드’는 토너와 에센스가 합쳐진 멀티 제품으로 여러 단계를 거치지 않고 피부에 발랐을때 복합 멀티 작용을 부여한다는 특징이 있으며 ‘올인원 비비크림’ 역시 미백, 주름, 자외선 차단 3중 기능성 인증 제품으로 썬 차단과 함께 내추럴 피부톤 보정을 한번에 끝낼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현재 BRTC 남성 라인은 ‘플루이드’와 ‘비비크림’ 제품류가 남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뉴트로지나 맨 라인, 왼쪽부터 쿨링클렌징 젤, 훼이스워시, 쿨링토너, 오일 콘트롤 하이드레이터.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뉴트로지나 역시 지난 6월 남성 스킨케어 전문 브랜드 ‘뉴트로지나 맨’을 론칭했다. 뉴트로지나 맨은 여성과 다른 남성의 피부를 위해 남성 피부 컨디션에 맞춘 ‘포뮬러’를 개발했다.

뉴트로지나맨은 클렌징 제품을 중심으로 3스텝의 제품을 선보이며 모공 속 노폐물을 완벽히 제거하고 기름기를 컨트롤 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뉴트로지나 맨 만의 시원하고 상쾌한 향도 넣어 쿨링 클렌징 젤과 훼이스 워시, 쿨링토너, 오일 콘트롤 하이드레이터 등 4종을 내놨다.

뉴트로지나 관계자는 “최근 대부분의 남성들이 뷰티 케어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으며 남성 전용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