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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건설기계 부품 집중 육성

연말까지 트랙라인 등에 944억 설비투자

이진이 기자 기자  2011.07.06 11:4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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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제철이 무한궤도(Track Shoe Assembly) 등 건설기계 부품을 중점 전략 품목으로 지정해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현대제철은 6일 “최근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건설경기 활성화로 향후 굴삭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무한궤도 등 건설기계 부품을 중점 전략 품목으로 지정하고, 신규수요 선점을 위해 2011년 말까지 포항공장 건설기계 부품라인에 총 944억원의 설비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 굴삭기 시장은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의 경제성장에 따른 인프라 투자 증가와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일본의 대지진 복구 작업으로 2015년까지 굴삭기 수요가 연평균 11%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세계 굴삭기 수요의 60%를 차지하는 중국은 2000년 이후 서부지역 광물자원 개발을 위해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수반되는 대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굴삭기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현대제철은 이번 투자를 통해 무한궤도 생산량을 2010년 말보다 50% 가량 확대한 13만대(30만톤)분까지 확장해 세계 굴삭기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국내 시장 판매역량 강화는 물론 중국 청도공장을 비롯해 일본과 인도로의 수출량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중국, 인도, 브라질 등 해외시장에 진출할 경우 이들 업체들과 동반 진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한다.

한편, 현대제철은 자사에 부품을 공급하는 외주공급사들의 설비투자를 적극 지원하는 것은 물론 포항공장 내에 부품 라인을 신설, 부품 라인의 합리화를 통해 얻어지는 기술 등을 외주공급사에 적극적으로 이전하는 등 대·중소기업 간 상호 협력에도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