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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군 "장애인과 함께하는 행복한 나들이"

허준영 기자 기자  2011.07.06 10:5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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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몸이 불편해 혼자서는 바깥나들이를 꿈도 꾸지 못했는데 이렇게 좋은 시간을 마련해 줘서 고마울 따름입니다"

중증장애인인 강경심(60)씨는 오랜만의 외출에 한껏 기분이 들떴다. 전남 해남군 송지면에서 실시한 장애인 나들이 행사를 통해 가보고 싶었던 관광지도 둘러보고, 주변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도 가지게 된 것.

전남 해남군 송지면(면장 민성배)은 지난 5일 지역내 장애인 40여명과 동행해 제5회 장애인 나들이 행사를 가졌다.

특히 이번 행사는 2005년부터 4년간 실시돼 오다 행사경비 문제로 중단된 것을 송지면사무소와 면내 기관단체들이 뜻을 모아 3년만에 다시 시작하게 됐다.

이날 행사는 우항리 공룡박물관과 진도 운림산방 등을 탐방하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자원봉사자인 의용소방대원들은 간식을 새마을 부녀회원에서는 중식을 송지면에 근무했던 사회복지공무원들이 기념품을 준비하는 등 모두가 장애인들의 후원자이자 손발이 되어 훈훈한 감동을 안겨줬다.

해남군 송지면 관계자는 "나들이가 어려운 장애인들이 삶의 활기를 찾고, 함께하는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면민들을 아우르는 따뜻한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