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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하이닉스 인수 안한다”

이진이 기자 기자  2011.07.06 10: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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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하이닉스의 유력한 인수자로 꼽혔던 현대중공업이 돌연 인수전 불참을 선언했다.

현대중공업은 6일 공시를 통해 “하이닉스반도체 인수관련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기존 사업과의 연관 시너지효과가 부족하고 경기변동 주기를 볼 때 중공업과 반도체산업 간의 상호보완 효과도 없는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하이닉스 채권단으로부터 인수전 참여를 제안 받고 검토 작업을 벌였지만, 하이닉스를 인수할 경우 상당기간 막대한 투자금 소요로 손실이 클 수 있다는 내부 반대의견이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시장에서는 현대중공업이 하이닉스 인수를 통해 조선업 위주의 사업구조를 다각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최근 현대오일뱅크, 현대종합상사 등 옛 현대 계열사를 사들이면서 현대 계열사를 한 지붕 아래 모은다는 명분도 있었다.

한편, 현대중공업이 불참을 선언하면서 하이닉스 매각은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