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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부자정당, 기득권 정당 멍에 걷어내겠다”

최봉석 기자 기자  2011.07.06 10: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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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나라당 홍준표 신임 대표는 6일 “부자정당, 기득권 정당의 멍에는 깨끗이 걷어내겠다”면서 “국민 삶의 현장으로 들어가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홍 신임 대표는 이날 오전 KBS1 라디오를 통해 방송된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그동안 저희 한나라당에게 많이 실망하셨던 것, 잘 알고 있다. 뼈저리게 반성하겠다. 확실하게 달라지겠다”고 한나라당의 변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히며 이 같이 말했다.

홍 신임 대표는 이 자리에서 “가진 자가 먼저 솔선수범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앞장서 실천하겠다”면서 “아울러 당내 화합을 통해 ‘노장청’(老長靑)이 무지개처럼 조화를 이루는 통합의 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제 소망은 가진 사람이 좀 더 양보하는 세상, 가지지 못한 분들에게 좀 더 기회를 주는 세상,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한나라당이 ‘웰빙 정당’의 멍에를 벗고 명실공히 ‘서민 정당’으로 환골탈태할 수 있도록 산파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대표는 그러면서 “그동안 글로벌 금융위기를 벗어나는 과정에서 대기업이 특혜를 누려왔다”면서 “이젠 성장의 과실이 중소기업과 중소자영업자를 비롯해 서민가계에 파급될 수 있도록 정책적 배려가 필요한 때”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와 관련 “문제는 강력한 의지”라면서 “‘서민의 아들’ 홍준표가 서민들에게 꿈과 용기를 드리는 ‘희망의 사다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실효성 있는 서민정책을 적극 추진해 늦어도 올 연말엔 그 효과를 서민가계가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민심의 흐름을 알고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한나라당을 ‘신속기동군체제’로 혁명적으로 개편하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특히 “서민정책 강화와 함께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 부패 척결로 최근 정치권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에 부패가 만연하고 있다”면서 “현재 불거진 권력형 비리를 국회 차원에서 철저하게 밝혀내는 동시에 제도적 예방장치도 꼼꼼히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