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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올해 142억달러 수주…연간 목표 초과

드릴십·LNG선 등 31억달러 수주 잇달아

이진이 기자 기자  2011.07.06 1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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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중공업이 6일 덴마크 머스크사로부터 드릴십 2척을 11억2250만달러(한화 1조1940억원)에 수주했다. 또한 유럽·미주 선주들로부터 LNG선 6척, 셔틀탱커 5척을 수주하는 등 이번에 수주한 드릴십 2척을 포함해 모두 31억달러 규모에 달한다.

이로써 현재까지 142억달러 수주를 기록해 연간 수주목표인 115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수주금액 97억달러 대비 50%가량 증가한 규모다.

여기에는 지난 5월 로열더치셸(Royal Dutch Shell)사와 30억달러 규모에 확정 계약한 LNG-FPSO(부유식 LNG 생산저장하역설비)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로열더치셸사는 호주 프렐류드(Prelude) 가스전에 투입할 LNG-FPSO 1척을 삼성중공업 컨소시엄에 발주한데 이어 티모르(Timor) 가스전 개발계획을 최근 발표해 추가 발주가 기대되고 있다.

또한 삼성중공업이 전통적으로 강점을 갖고 있는 드릴십과 LNG선 수주 증가세도 부각되고 있다. 드릴십은 올해 총 10척을 수주했으며, 2000년 이후 전 세계에서 발주된 드릴십 75척 중 42척을 수주해 시장점유율 56%를 차지한다. LNG선도 올해 발주된 29척 중 14척을 수주했다.

영국의 조선해운전문기관인 클락슨과 업계에 따르면, 해양 프로젝트가 속속 개발되면서 LNG선은 2015년까지 총 177척이 발주 될 전망이며,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FSRU(부유식 LNG 저장재기화설비), LNG-FPSO 등 부유식 해양설비 시장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중공업 노인식 사장은 “최근 5년간 삼성중공업의 수주 내역을 보면 해양설비의 비중이 50% 이상으로 높다”며 “해양 설비에 대한 수요를 예측하고 끊임없이 연구 개발해 온 결과 올해 수주목표를 초과 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