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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피서계획 없다” 37%…이유는 등록금과 학비 때문

선호 피서지 ‘해수욕장 1위, 놀이동산 2위’

김현경 기자 기자  2011.07.06 08: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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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학생들은 여름 피서지로 바다와 해수욕장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학생들이 피서계획을 세우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는 경제적 부담을 꼽았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www.albamon.com)이 최근 대학생 527명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피서계획’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알바몬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 대학생의 63.4%가 “올 여름방학에 피서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이 꼽은 피서지를 보면 ‘바다 및 해수욕장’이 53.3%로 압도적인 1위에 꼽혔으며, ‘놀이동산 및 리조트’ 역시 27.8%로 비교적 높은 응답을 보이며 선호 피서지 2위에 올랐다.

‘산, 계곡(5.7%)’, ‘해외(4.8%)’, ‘섬(4.2%)’, ‘시골(2.4%)’ 등은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은 피서지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이 피서에 함께 하고 싶어하는 사람으로는 ‘친구’가 52.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족과 친지’가 21.3%, ‘애인, 이성친구’가 19.5%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피서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대학생은 527명 가운데 193명으로 36.6%로 나타났다.

이들이 피서계획을 세우지 않는 가장 큰 이유에는 경제적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즉 피서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대학생의 절반 이상이 ‘등록금, 학비, 생활비 부담으로 인해 금전적인 여유가 없다’고 그 이유를 밝힌 데 이어 ‘아르바이트를 해야 해서, 아르바이트를 뺄 수 없어서’의 응답도 18.7%에 달했다.

그 밖에도 ‘취업 준비, 학점 관리 등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10.4%)’, ‘피서를 생각할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7.3%)’, ‘계획을 세우는 것을 싫어해서(3.6%)’, ‘피서에 관심이 없어서(3.6%)’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피서지로 떠나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나만의 피서법’에 대해 대학생들은 책도 보고, 공부도 하면서 더위도 피할 수 있다며 ‘도서관 나들이(16.9%)’를 1위에 꼽았다.

이어 ‘시원한 생맥주 한잔(16.5%)’이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으며, ‘오싹한 공포 영화 한편 즐기기(15.0%)’, ‘운동으로 땀 빼기(14.2%)’, ‘은행, 극장, 대형마트 등 매장에서 에어컨 바람 쐬기(11.6%)’ 등의 응답이 5위권에 올랐다.

그 외 응답으로는 ‘등목, 샤워(7.2%)’, ‘보양식으로 더위 잊기(6.8%)’, ‘지하철, 버스 타고 시내 돌기(5.7%)’, ‘사우나, 찜질방에서 이열치열로 이기기(2.1%)’ 등이 있었다.

한편 여름철 가장 눈살을 찌푸리게 되는 꼴불견(*복수응답) 1위에는 ‘쓰레기 투기, 새치기 등 공중도덕을 무시하는 피서객(14.9%)’이 꼽혔다. 2위는 ‘코를 찌르는 땀냄새와 발 냄새(13.1%)’가, 3위는 ‘덥다고 짜증 내며 인상 쓰는 사람(12.2%)’이 각각 차지했다.

또 ‘딱 달라붙은 애정행각 커플(11.2%)’, ‘아무데나 드러누운 취객(10.7%)’, ‘지하철 쩍벌남(10.0%)’도 여름철에 특히 보기 싫어지는 꼴불견으로 꼽혔다. 그 외 응답으로는 ‘땀에 젖은 셔츠와 화장(8.7%), ‘짧은 소매 사이 겨털(겨드랑이털) 등 관리가 되지 않은 털(6.6%)’, ‘눈 둘 데 없게 만드는 과도한 노출(5.6%)’, ‘시끄러운 하이힐 소리, 딸깍녀(4.5%)’,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