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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큐브, 착한 가격 앞세워 수입차 시장 ‘공략’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제시…연령층에 상관없는 활용성 ‘눈길’

서영준 기자 기자  2011.07.06 08: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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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1일 닛산의 3세대 큐브가 사전 예약 판매를 실시하며 본격적인 국내시장 공략에 나섰다. 큐브는 박스카 원조라는 타이틀과 함께 1998년 출시 이후 일본에서만 100만대 넘게 팔린 베스트셀링카로써 다시 한 번 그 명성을 입증할 것인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닛산 3세대 큐브.
닛산에 따르면 큐브는 국내시장 공략을 위해 파격적인 가격대로 결정됐다. 닛산 큐브의 국내 판매가격은 편의사양에 따라 최소 2190만원에서 2490만원으로 책정됐다. 당초 업계가 예상한 2500만원대 수준보다 300만원 이상 저렴하다. 이 정도면 착한 가격이라 불러도 무방할 정도.

저렴한 가격에 큐브를 만날 수 있게 된 데는 켄지 나이토 대표의 공이 컸다. 업계에는 나이토 대표가 국내 판매 가격을 낮추기 위해 본사와 오랜 시간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닛산 관계자는 “나이토 대표는 국내 소비자들의 요구와 라이프 스타일을 두고 오랫동안 스터디를 해왔다”며 “본사를 끊임없이 설득한 결과 엔고현상과 여러 변수 속에서도 파격적인 가격에 큐브를 들여오게 됐다”고 말했다.

착한 가격과 함께 상품성도 돋보인다. 큐브 고유의 비대칭 디자인과 기능적이면서 세련된 공간구성은 기본이다. 이와 함께 화이트 펄, 캐리비안 블루, 비터 초콜렛, 스칼렛 레드, 크롬 실버, 사파이어 블랙 등 매혹적이고 다양한 컬러를 갖춰 다채로운 색채감을 제공한다.

한층 개선된 파워트레인은 4기통 1.8L 엔진과 3세대 X트로닉 CVT(무단변속기)가 탑재됐다. 때문에 매끄러운 주행성능과 14.6km/l의 연비를 발휘한다. 차체가 크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연비도 괜찮다는 게 닛산 측의 설명.

이처럼 큐브를 앞세운 닛산은 월 판매량 300대를 목표로 그동안 주춤했던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다시금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큐브의 실용성과 기능성을 강조해 소비자층을 확대하고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기 위해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진행된 쇼케이스 행사도 이 같은 방침의 일환이다.

닛산 엄진환 이사는 “큐브는 남녀노소를 아우르는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모델로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본인의 니즈에 맞게 차량을 활용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며 “8월 고객 인도를 앞두고 슈퍼스타 K를 공식 후원하는 등 큐브를 통해 삶의 방식이 보다 다양하고 즐겁게 변화될 수 있다는 점을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