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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한나라 지도부 ‘평창 민생회의’ 참석, 그 ‘의미’는?

최봉석 기자 기자  2011.07.05 17: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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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 확정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6일 강원 평창을 찾아 한나라당 평창특위 민생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이날 프라임경제와의 통화에서 “6일 오후 강원 평창에서 당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특별위원회(평창특위) 민생회의가 열릴 예정”이라며 “이 자리에 박 전 대표도 참석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당 평창특위의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이 때문에 박 전 대표는 올해 열린 당 평창특위 회의에 한번도 빠지지 않았고, 앞서 두 번의 동계올림픽 개최지 발표 때도 평창을 찾은 까닭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이번 회의에는 한나라당 새 지도부가 모두 참석할 예정이라는 점, 특히 이 자리에는 전날 친박(친박근혜)계의 ‘집중 사격’을 받아 당선된 홍준표 대표, 친박계 유승민 최고위원이 함께 한다는 점에서 과거의 평창특위와 다른 정치적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전당대회 결과는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친이계에 대한 견제 심리가 함께 작용한 것”이라면서 “이번 전당대회가 친이계의 몰락을 입증했다는 측면에서 박 전 대표가 홍준표의 한나라당 개혁을 지원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스키점프대 앞에서 6일 오후 10시께부터 진행되는 신임 당 지도부의 첫 민생회의에는 신임 당 지도부를 비롯해 2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