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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이용섭, 강 건너 불구경 아쉽다”

김성태 기자 기자  2011.07.05 17: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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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용섭 의원의 행보가 달라지고 있다. 특히 장관시절과 국회의원 복무 초기 그리고 광주시장 선거 도전 당시와 달리 그의 행보가 전투 모드로 바뀐 것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더욱이 광주지역 국회의원이라면 지역현안에 대한 협력과 대안제시를 아끼지 말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강운태 시장에 대한 거부감이 앞서 시와의 협력에 아쉬움이 많다는 지적이다.

이용섭 의원은 5일 한 민간기구의 자료를 인용, 지난 1년 광주의 행복지수가 크게 하락했다고 논평했다.

그는 “현대경제연구소가 7월 4일 발표한 ‘대한민국 경제적 행복지수’를 분석한 결과 전국의 ‘경제적 행복지수’가 지난해 상반기 42.2에서 올해 상반기 39.4로 2.8p 하락했는데 특히 광주시는 같은 기간 동안 44.3에서 37.6으로 6.7p로 크게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시의 ‘경제적 행복지수’가 낮게 나타난 이유는 일자리 불안, 소득불평등, 사회적 갈등, 고물가 등으로 인한 것”이라면서 “행복광주가 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 사회양극화 해소, 사회적 통합, 물가안정 정책이 적극적으로 시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날 이 의원의 논평은 대안을 제시하기 보다는 흠집 내기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또, '과거의 앙금을 털어내지 못하고 있으며, 통 큰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여론도 동반되고 있다.

한편, 광주시 관계자는 이 의원의 주장에 대해 “한 민간기구의 자료를 인용, 지난 1년 광주의 행복지수가 크게 하락했다는 이용섭 의원 보도자료는 강 건너 불구경식 문제제기로, 과연 광주지역 국회의원의 책임있는 모습인지 아쉽다”면서 “매우 희한한 보도자료이자 그 가치 또한 의문이다”고 평가절하 했다.

이어 “이용섭 의원이 인용한 자료에 의하면 광주시의 경제적 발전가능성이 전국에서 1위인 점을 감안해 광주의 경제적 행복지수가 높아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