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GS칼텍스가 5일부터 기름값을 단계적으로 할인키로 한 결정과 관련 경쟁 정유사들이 아직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 |
||
유가 할인 종료를 하루 앞둔 지금, GS칼텍스의 '단계적 환원'조치에 대해 업계에서는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
정유사들은 여론 상황과 사태 추이를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GS칼텍스의 할인 여부를 확인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GS 측이 얼마 되지 않은 할인으로 생색을 내려한다는 의혹도 들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다른 정유사와는 차별화 된 할인방식을 채택한 SK에너지 측은 “카드할인 방식은 예정대로 6일에 종료된다”며 “아직 다른 할인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GS칼텍스에 대한 업계 시선은 확실히 곱지 않아 보인다. 정유업계 한 관계자는 “(GS칼텍스의) 단계적 환원은 GS의 포퓰리즘 전략 같다”고 노골적으로 해석했다. GS 허창수 회장의 ‘추가할인 불가’ 발언이나 경유 품귀현상 등 국민들에게 불만을 산 일련의 사건들을 만회하기 위한 것 아니겠느냐는 분석이다.
서울 여의도의 한 주유소 관계자는 “기름 공급이 제대로 안 되고 있는 GS칼텍스가 이미 공급가를 할인 이전 수준으로까지 올렸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 이 와중에, 밝힌 단계적 환원은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