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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문의약품 시장에 ‘한류 바람’ 기대

동아제약, 중국에 전문의약품 4,500만달러 수출

임승혁 기자 기자  2006.11.21 11: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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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김원배)이 최근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를 중동에 수출한 데 이어 부가가치가 높은 전문의약품 2종을 중국에 수출하는등 국내의약품의 중국진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동아제약은 11월 20일 중국 상해에서 ‘대륙약업’과 1,500만달러 규모로 불임치료제 ‘고나도핀’ (rFSH; recombinant human follicle stimulating hormone, 유전자재조합 인 난포자극호르몬)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21일에는 중국 항주에서 ‘중해의약’과 3,000만달러 규모로 항암제 ‘젬시트’ 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는  5년간 총 4,500만달러의 완제의약품을 중국에 수출하는것이다.

중국의 ‘고나도핀’ 해당 시장 (FSH)은 연간 2,500만달러 규모로 매년 30%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젬시트’ 해당 시장 (염산젬시타빈 계열)은 2006년에는 4,200만달러, 2011년에는 6,600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동아제약측은 내다보고 있다.

동아제약은 뛰어난 약효와 한국 1위 기업이라는 차별화된 브랜드 홍보를 통해 다국적 제약사와 직접적인 경쟁을 펼쳐  약 15%이상의 시장 점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의약품 시장은 연평균 16.6% 규모의 성장으로 중국 산업 중 가장 빠른 발전속도를 보이고 있다. 연간 시장 규모는 2005년 673억달러, 2010년에는 1,058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며, 2001년 WTO 가입 이후 급속한 경제성장과 거대한 상품시장으로서의 매력을 바탕으로 해외로부터의 투자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20년에는 중국의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11.6%정도를 차지하고 평균수명도 70세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돼 최근 항암제, 당뇨치료제 등의 고품질 전문치료제의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중산층이 확대되면서 효과와 안정성이 입증된 브랜드 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라는것이 동아제약측의 분석이다.

동아제약의 이번 수출은 다국적 제약사들이 독점하다시피 한 고부가가치 전문의약품 시장에 진출하는 첫 사례로,이는 국내 전문의약품의 우수성과 국제적인 경쟁력을 증명한 것일 뿐만 아니라 제약수출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한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