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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미분양↑ 주택 손익 어찌될까?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최선호주 ‘유지’

김병호 기자 기자  2011.07.05 10:4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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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5월말 기준의 주택 미분양 세대수가 2009년 12월 이후 17개월째 감소하고 있지만, 수도권의 미분양 세대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이와 같은 수도권 분양 시황 침체가 가져오는 손익문제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지난 3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말 미분양 세대수는 7만1360세대로 전월대비 1.2%, 872세대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분양 숫자는 2009년 12월 이후 17개월째 감소했다. 또한 준공 후 미분양 또한 전월대비 2.5%, 987세대 감소한 3만9018세대로 지난해 6월의 5만1196세대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수도권의 경우, 미분양은 전년동월대비 8.1% 급증한 2만7033세대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수도권 미분양은 전월대비 증가하고, 지방의 미분양만 감소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해 남은 기간 계획된 수도권 분양 물량은 총 11만8000세대로 전체 분양 계획 물량 73%에 달하고 있어 수도권 주택 분양은 국내 건설시황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교보증권 조주형 연구원은 “최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약한 모습을 보이면서, 해당 지역 신규 분양 물량이 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음에도 제대로 소화되고 있지 못함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와 같은 수도권 분양 침체는 건설업계 전반의 분양 계획에 차질을 가져와, 궁극적으로 아파트 사업을 주요한 사업 포트폴리오로 가져가는 업체들의 실적 전망 가이던스 하향이란 결과를 낳을 수 있을 것”이라 분석했다.

하지만 조 연구원은 “업종 내 주요 대형사인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대림산업, 대우건설, GS건설, 현대건설 등의 주가는 최소 연말까지 시장대비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이는 주요 대형사의 고성장 가능한 하반기 대규모 해외수주 물량 확보, 2분기부터 나타날 주요 대형사의 전년동기대비 양호한 실적개선 전망 등에 힘입어 가능할 것”이라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현재 국내 아파트 시황에 대해선 하반기에도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 전망된다”며, 하지만 “중장기 해외수주 증가를 통한 고성장, 지난해 대비 연간 실적 양호, 아파트 사업관련 손익 및 재무 리스크 미미 등을 감안해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을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