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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해병대 총기사고 4명사망…개그맨 임혁필 사촌도 ‘희생’

김현경 기자 기자  2011.07.05 08:3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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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나 하나 보고 해병대에 들어갔다. 가지 말라고 할껄”

강화의 한 해병대에서 총기난사 사고가 발생, 4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친 가운데 이번 사고로 숨진 고 이승렬 상병은 개그맨 임혁필의 고종사촌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는 4일 오후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 브리핑을 열고 “오늘 오전 11시 50분경 경기 강화군 길상면 해병대 2사단 경계작전 부대소속 김모(19) 상병이 총기를 난사해 해병대 부사관 등 4명이 사망하고 김모 상병을 포함한 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김모 상병이 참사를 벌인 이유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당시 김모 상병은 부대 상황실에서 총과 실탄을 탈취한 후 생활관에서 잠을 자던 동료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이승훈(25) 하사 등 3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2명이 총상을 입었다. 총상을 입은 병사들은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송도중 박치현(21) 상병이 숨져 희생자는 4명으로 늘어났다.
 
총기를 난사한 김모 상병은 수류탄을 터뜨려 자살을 시도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사고로 숨진 고 이승렬 상병은 개그맨 임혁필의 고종사촌인 것으로 드러나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고발생 직후 국군수도병원을 찾은 임혁필은 “동생이 나 하나 보고 해병대에 들어갔다. 가지 말라고 할껄”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따라 누리꾼들은 임혁필의 미니홈피를 찾아 “힘내라” “죄책감을 갖지 말라” “마음이 아프다”며 위로의 글을 남기고 있다.